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특사 "푸틴, 평화 원한다…유럽 전체 차지하려는 거 아냐"


2월 사우디서 열린 미국·러시아 간 협상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부분 휴전 실무 협상과 관련, "실질적 진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의 실무 협상을 앞두고 이날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주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대표를 만난 데 이어 24일 러시아 정부측 회동하고 ▲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30일간의 공격 중단 조치 이행 문제 ▲ 흑해에서의 선박 이동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위트코프 특사는 우크라이나에서의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 조치와 관련, "그것은 양국 간 선박에 대한 흑해에서의 휴전에 영향을 미친다"라면서 "이것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전면적 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저는 양쪽이 한 이야기를 다르게 말하지 않을 것을 본 적이 없다"라면서 "이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흑백 문제는 아니며 양측 모두 불만이 있으나 우리 임무는 문제를 좁히고 죽음을 중단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그는 평화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이어 유럽 전체를 공격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그가 유럽 전체를 차지하고 싶어 하는 것 같지는 않다"라면서 "이것은 2차 세계대전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BS에 출연, "(우크라이나) 인프라에 대한 공중 공격에 대해서는 휴전 상태"라면서 "우리는 흑해를 통한 통상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실질적인 최전선인 통제선에 대해서 대화할 것이며 검증 메커니즘, 평화 유지, 전선 동결 등의 구체적인 사항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그리고 좀 더 광범위하고 항구적인 평화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왈츠 보좌관은 이란 핵 문제와 관련, "이란은 전 세계가 볼 수 있는 방식으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라면서 "이것은 오바마나 바이든 정부 때와 같은 흥정이 아니다. 프로그램 전체가 포기되지 않으면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에서 주요 지도부가 제거됐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08 멕시코, 美와 車부품 등 관세우대 협상중…"내달 2일 발표 목표" 랭크뉴스 2025.03.28
45207 산불 확산 속 골프장 영업 강행 논란 랭크뉴스 2025.03.28
45206 한국판 ‘러스트벨트’ 우려…트럼프 관세, 국내 자동차업계 직격타 랭크뉴스 2025.03.28
45205 [Today’s PICK] 토허제 재지정 위력 컸다…송파 집값 58주만에 하락 랭크뉴스 2025.03.28
45204 홍준표, 이재명 무죄에 "오히려 잘됐다…차기 대선 더 편해져" 랭크뉴스 2025.03.28
45203 이승환 공연에 응원봉 들고 "파면"…광화문 탄핵촉구 집회(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28
45202 "또 산불 날 뻔"…지리산으로 번지려던 화재, 여행 중이던 소방관이 '맨몸 진압' 랭크뉴스 2025.03.28
45201 지리산 천왕봉 향하는 불길‥밤샘 진화 총력 랭크뉴스 2025.03.28
45200 美이민당국 '팔레스타인 지지' 터프츠大생 루이지애나 이송 랭크뉴스 2025.03.28
45199 인턴부터 사장까지 “일 하루 쉽니다”…사유: 윤석열 파면 미뤄서 랭크뉴스 2025.03.28
45198 청송서 1명 사망 추가 확인‥경북 산불 사망자 24명 랭크뉴스 2025.03.28
45197 국민은행 점포 가서 하나은행 대출 받는다…은행대리업 상반기 시행 랭크뉴스 2025.03.28
45196 전북 ‘무주 산불’ 축구장 130개 면적 태우고 꺼졌다 랭크뉴스 2025.03.28
45195 미국인들도 '간장게장' 맛 알게 될까…통영서 만든 게장, 美 수출길 열었다 랭크뉴스 2025.03.28
45194 사장단 부른 구광모 “절박감 갖고 전략·실행 불일치 떨쳐내자” 랭크뉴스 2025.03.28
45193 이승환 "저는 계몽됐다"…尹탄핵집회 무대 올라 한 말 랭크뉴스 2025.03.28
45192 [사설] ‘총파업’ 나선 민노총, 정치투쟁 접고 일자리 지키는 공생 나서야 랭크뉴스 2025.03.28
45191 국민연금, 고려아연 ‘이사 수 상한’ 찬성… 최윤범 상정안 받아들여 랭크뉴스 2025.03.28
45190 “숨쉬기 힘들어 산소캔까지”…연기에 ‘일상’ 갇힌 안동 랭크뉴스 2025.03.28
45189 곽종근, 尹 향해 "정녕 의원 끄집어내라 지시한 적 없나" 랭크뉴스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