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美특사 "자연스럽게 전면 교전 중단으로 이어질 것"
"백악관, 부활절인 4월 20일까지 휴전 합의 목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부터)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 연합뉴스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양자 협상을 앞둔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다음 달 20일까지 휴전 협정 체결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 특사는 23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월요일(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양국 간 흑해에서의 선박 이동 문제와 관련해 실질적인 진전을 볼 수 있을 듯하다"며 "그리고 거기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전면적 교전 중단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각각 미국과 양자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18일 양측이 '에너지·인프라 분야 시설에 대한 30일간의 공격 중단'에 합의한 이후 첫 후속 협상이다.

위트코프 특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 "그가 평화를 원한다고 느낀다. 지난주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추가 점령하거나 유럽의 다른 지역까지 확장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가 유럽 전체를 차지하고 싶어한다고 보지 않는다. 유럽인들도 그렇게 믿기 시작한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이는 학문적인 문제일 뿐, 전쟁을 끝내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2022년 9월 우크라이나 내 격전지에서 진행된 국민 투표와 관련, "러시아 내에서는 이 지역들이 러시아 영토라는 시각이 있다"며 러시아에 유리한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전날에도 폭스뉴스 앵커 출신 터커 칼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격전지에서는) 러시아어를 사용한다. 국민 투표 결과 압도적 다수의 국민들이 러시아의 지배를 원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이 러시아에만 유리하게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는 논란이 지속되자,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나는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것이 아니라 쟁점이 무엇인지 밝히는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다음 달 20일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휴전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국 백악관이 개신교와 러시아정교회 부활절인 4월 20일까지 협정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조만간 완전한 휴전에 이를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587 이재명 ‘선거법 위반’ 모든 혐의 무죄…대선가도 탄력 랭크뉴스 2025.03.26
44586 李, 재판부에 90도 인사… 법정 밖 50여명 민주 의원들 환호 랭크뉴스 2025.03.26
44585 안동 산불확산에 긴박한 대피령…온종일 짙은 연기 뒤덮어(종합) 랭크뉴스 2025.03.26
44584 검찰, 이재명 2심 무죄에 즉각 상고 방침‥"대법원서 시정하겠다" 랭크뉴스 2025.03.26
44583 거세진 산불 지리산·주왕산까지 덮쳐… 사망 26명으로 랭크뉴스 2025.03.26
44582 [속보] 안동시, 남선면 주민 안동중학교로 대피령 랭크뉴스 2025.03.26
44581 ‘尹 탄핵’ 트랙터 시위 합류한 2030 ‘분필 낙서’… 경복궁 옆 도로 종일 점거 랭크뉴스 2025.03.26
44580 헌재, 윤석열 탄핵선고일 오늘도 공지 안 해…4월 가능성 커져 랭크뉴스 2025.03.26
44579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경찰조사 받던 소방관 숨져 랭크뉴스 2025.03.26
44578 이재명, 선거법 2심 무죄… 사법리스크 부담 덜었다 랭크뉴스 2025.03.26
44577 매캐한 불냄새, 희뿌연 연기… 전쟁터와 다름없는 영덕 랭크뉴스 2025.03.26
44576 "이제는 尹 파면의 시간"... 서초동에서 한숨 돌린 野, 헌재 앞으로 랭크뉴스 2025.03.26
44575 [단독] 미래에셋, ‘수익률 -70%’ 대체육 업체 임파서블푸드 매각 수순 [시그널] 랭크뉴스 2025.03.26
44574 의대생 무더기 제적 D-2···다급해진 선배들 "일단 돌아오라" 랭크뉴스 2025.03.26
44573 李 2심 무죄에 韓 “법원이 ‘거짓말 면허증’ 발부” 吳 “정의 바로 세우길” 랭크뉴스 2025.03.26
44572 尹 구속취소도 이 논리…이재명 재판부 꺼내든 무죄 원칙 랭크뉴스 2025.03.26
44571 이재명, 벼랑 끝 기사회생... 선거법 무죄 선고에 재판부에 '90도 인사' 랭크뉴스 2025.03.26
44570 검찰, 이재명 2심 무죄에 "상고해 대법원서 위법 시정" 랭크뉴스 2025.03.26
44569 이재명, 선거법 2심서 전부 무죄… “허위사실 공표 아냐” 랭크뉴스 2025.03.26
44568 산불 진화 핵심 '대형헬기' 부족…"동시다발 산불 대비해야" 랭크뉴스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