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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가족 외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는 행위를 제한한다. 넷플릭스처럼 계정 공유를 가입자 본인과 동일 가구 구성원에게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이날 계정 공유를 가입자 본인과 동일 가구 구성원에게만 허용한다는 공지를 냈다.
가입자와 같은 가구에서 사용되는 기기가 아닌 경우 이용이 제한되며, 적용은 다음 달 2일부터다.
이를 위해 티빙은 가입자가 쓰는 TV, 태블릿 등 가전제품을 '기준 기기'로 등록하도록 하고 이 기기로 시청하는 이용자만 동일 가구 구성원으로 판단한다. 기준 기기와는 다른 IP 주소로 해당 계정에 접속해 티빙을 시청하면 별도의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
이런 계정 공유 제한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810만명으로 같은 기간 넷플릭스(1천191만명)에 이어 2위, 국내 OTT 플랫폼 중 선두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영업 손실이 71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