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경남과 경북, 울산 일대에서 시작된 산불이 오늘도 계속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팀 변윤재 기자와 함께 MBC에 들어온 시청자 제보 영상들 보면서, 현장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변 기자, 다양한 영상들이 들어오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산불이 시작된 직후부터 MBC에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들이 잇따라 접수됐는데요.

특히 산불의 규모가 컸던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에 제보가 집중됐습니다.

하나씩 같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산청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약 60킬로미터 떨어진 하동군까지 번진 모습입니다.

화산이 분출되는 것처럼 많은 양의 잿빛 연기가 치솟고 있고, 군데군데 빨간 화염도 볼 수 있습니다.

소방헬기들도 이 지역까지 날아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

다음은 산림청이 직접 제공한 야간 진화 장면이 담긴 영상입니다.

빨간색 옷차림의 진화대원들이 이렇게 산으로 들어가 물을 뿌리고, 풀더미를 제거하고 있는데요.

헬기가 뜨지 못하는 밤시간대 진화 작업이 어려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

경북 의성군의 점곡면의 모습입니다.

붉은 화염이 아예 산자락을 뒤덮은 채로 활활 타오르고 있는데요.

숲에 마치 용암을 부은 것처럼 온통 시뻘건 모습입니다.

화면으로만 봐도 열기가 느껴질 정도로, 연기도 그로부터 쉴 새 없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

오늘 낮 시간대 들어 진화율이 50%대를 넘어선 의성군 안평면 모습입니다.

온통 잿빛으로 마을이 타버렸는데요.

숲에 있는 나무들 위에 잿가루가 내려앉은 것처럼 모두 타버린 걸 볼 수 있겠습니다.

*****

이밖에도 울산시 울주군에선 산불이 도로 옆으로 번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연기가 도로에까지 내려와 운전자 시야를 가려 자칫 사고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산불 3단계를 발령해 울주군에 대한 대비태세를 격상했습니다.

◀ 앵커 ▶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논이며 밭이며 살림들, 집이며 검게 타버린 모습들 보니까 앞으로 어떡하나 걱정도 되는데요.

이 산불이 더 커질 수 있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정부가 앞으로 마련하고 있는 대책이 있나요?

◀ 기자 ▶

예, 정부는 방금 전인 저녁 6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중대본 3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대부분 정부 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이 회의에서 최 대행은 재난사태를 선포했던 3개 시·도에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산불의 여파가 크다는 건데요.

오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경북 의성의 진화율을 59%, 울산 울주는 70%의 진화율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산불로 전국 산림 6천3백여 헥타르, 주택 39개 동이 피해를 입었다고 집계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임시 대피주민은 천514명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헬기 111대를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는 한편, 산불대응 중대본을 가동해 사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70 "청송 다 덮쳤다"…'괴물 산불' 강풍 타고 영양·영덕까지 랭크뉴스 2025.03.25
44069 [속보]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재난 위기 경보 '심각' 발령" 랭크뉴스 2025.03.25
44068 전한길 자살 못 하게 잡은 절친 “쓰레기…잘못 말해주는 게 친구니까” 랭크뉴스 2025.03.25
44067 안동시 "주민 전체 대피명령"‥청송도 대피 랭크뉴스 2025.03.25
44066 의성 산불, 강풍에 청송·주왕산국립공원·영양·영덕까지 확산 랭크뉴스 2025.03.25
44065 김상욱, 尹 복귀하면 2차 계엄?‥"살기 위해 충분히 가능" [포커스] 랭크뉴스 2025.03.25
44064 의성 '괴물산불' 강풍타고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영양·영덕까지 랭크뉴스 2025.03.25
44063 집에서 가야시대 유물이 와르르…유적 발굴하며 30여년간 유물 빼돌렸다 덜미 랭크뉴스 2025.03.25
44062 의상대사가 세운 '천년고찰 고운사', 의성 산불에 모두 불에 타 랭크뉴스 2025.03.25
44061 전한길에게 '쓰레기'라고 욕한 절친 "내 장례식에 오지 마라" 랭크뉴스 2025.03.25
44060 서울의대도 “27일 이후론 돌이킬 수 없다” 통첩 랭크뉴스 2025.03.25
44059 "이번엔 무죄" 뒤집기 외친 野, 유죄 나면 '어대명' 버틸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5.03.25
44058 [속보] 국가유산청 "전국에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 '심각' 발령" 랭크뉴스 2025.03.25
44057 ‘천경자 미인도는 진짜’라던 검찰, 수사기록엔 “감정인 9명 중 4명만 진작 의견” 랭크뉴스 2025.03.25
44056 [속보]‘천년 사찰’ 의성 고운사 산불로 전소…‘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만휴정도 소실 추정 랭크뉴스 2025.03.25
44055 [속보]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까지 산불 번져 랭크뉴스 2025.03.25
44054 초속 20m 강풍에 진화율 역주행… “비 오기만 바라야 하나” 랭크뉴스 2025.03.25
44053 [단독] 30대 가장 싱크홀 비극…"주7일 일" 배달 부업 뛰다 참변 랭크뉴스 2025.03.25
44052 日법원, ‘고액 헌금 문제’ 통일교에 해산 명령 랭크뉴스 2025.03.25
44051 [속보] 의성 산불, 영덕까지 확산… 주민대피 랭크뉴스 202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