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중대본을 중심으로 이번 산불을 완전히 잡을 때까지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오늘(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3차 회의를 주재하고 "산불 감시원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위험지역 순찰과 계도·단속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부터 서풍이 점차 강해지고 있고, 내일은 산청과 의성 지역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5미터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동해안과 경상권 내륙 등에 대기가 건조하고, 오는 27일까지 특별한 비 소식도 없는 만큼 산불 예방과 철저한 사전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산불 대응 과정에서 숨진 진화대원 등 4명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도 전했습니다.

이어 "부상자의 조속한 쾌유도 기원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산불 현장에서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계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속하게 가동했고, 대형 산불이 발생한 울산, 경북, 경남을 대상으로 재난 사태를, 피해가 큰 경남 산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경남 산청의 일시 대피자와 이재민을 위해 재난구호사업비 5천만 원을 긴급 지원하고, 재난안전특별교부세도 재난사태가 선포된 3개 시·도에 긴급 지원할 예정"이라며 "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을 위한 임시 대피소도 지자체 수요를 받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소방청, 경찰청, 지자체는 가용 인력·장비를 동원하여 주변 민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촘촘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철도시설물,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 한국전력은 전기통신시설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최 권한대행은 산림청에 "산불 대응의 주관기관으로서 진화 헬기와 인력이 더욱 효율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산불 대응 단계별로 현장의 통합 지휘권이 잘 발휘되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공중이나 지상에서 산불 진화를 담당하는 인력의 안전 확보에 각별한 주의를 해달라"며 "전국 지자체는 산불 우려 지역에 있는 요양병원, 장애인시설 등 대피 취약 시설에 대해 사전 대피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도 입산·성묘 시 화기 소지, 영농 부산물 소각과 같은 행위는 절대로 하지 말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112 민주노총 "헌재도 심판 대상"…탄핵촉구 총파업·도심행진(종합) 랭크뉴스 2025.03.27
45111 지리산 천왕봉 4.5㎞ 앞까지 연기…밤새 단비 내리길 기대(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27
45110 찔끔 비에 진화 희망 물거품...최악의 영남 산불 장기화되나 랭크뉴스 2025.03.27
45109 불씨 덮치더니… 3분 만에 동네 전체가 불바다 랭크뉴스 2025.03.27
45108 "사진 찍으러 왔제!" 산불 피해 주민의 분노…이재명 반응은 랭크뉴스 2025.03.27
45107 이재명, 산불 현장서 옷 휘두르며 달려든 이재민에게 위협…“선처 요청” 랭크뉴스 2025.03.27
45106 ‘콘서트 선동금지 서약서 부당’ 이승환 헌법소원, 헌재서 각하 랭크뉴스 2025.03.27
45105 “의성에 비 온다!”…기다리고 기다리던 엿새 만의 굵은 빗방울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27
45104 최악 대형산불 7일째…지쳐가는 60대 고령 예방진화대원들 랭크뉴스 2025.03.27
45103 [단독] 尹 선고 늦어지자 피로 누적된 경찰... 숙박비만 13억 원 랭크뉴스 2025.03.27
45102 "피처폰은 받지도 못해"… '괴물 산불' 속 재난문자, 대피에 도움 안 됐다 랭크뉴스 2025.03.27
45101 자고 있던 70대 노모 흉기로 찌른 아들 현행범 체포 랭크뉴스 2025.03.27
45100 여 “우리법연구회 편파 판결”…야 “판결 승복해야” 랭크뉴스 2025.03.27
45099 “‘정치 선동 금지’ 서약서 강요는 부당” 이승환 헌법소원, 헌재서 각하 랭크뉴스 2025.03.27
45098 기밀 유출 ‘시그널 단톡방’ 일파만파…트럼프식 ‘공격이 최선의 방어’ 통할까 랭크뉴스 2025.03.27
45097 천둥 칠 땐 환호했지만…의성 산불에 단비, 10분만에 그쳤다 랭크뉴스 2025.03.27
45096 이재명, 옷 휘두른 남성에 ‘봉변’…경찰에 선처 요청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27
45095 "'폭싹 속았수다' 재밌게 보던 중 뚝 끊겼다"…그래도 2명 중 1명 '이 요금제' 쓰는 이유 랭크뉴스 2025.03.27
45094 [전문]곽종근 “대통령님, 정녕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 없으십니까” 랭크뉴스 2025.03.27
45093 [단독] 국토부, 4개월 전 명일동 싱크홀 주변서 ‘노면 침하’ 확인 랭크뉴스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