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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경제]

서학 개미(미국 등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작년 내내 보통의 동학 개미(국내 주식 투자자)들보다 높은 수익을 자랑했다. 테슬라·엔비디아·팰런티어 등 급성장하는 테크주들 덕분이다. 그러나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그간 급성장한 테크주가 가장 빠르게 무너졌고, 그간의 과실도 금세 빛이 바래고 있다. 국내 주식 투자자가 올 들어 5% 가까이 수익을 낸 반면 해외 주식 투자자는 원금을 약 14% 까먹고 있다.

2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해외 주식 거래 계좌의 평균 수익률은 -13.96%를 기록 중이다.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손실률은 19.64%에 달했다. 이 증권사 해외 주식 계좌 68만6462개(63만9607명)의 올해(1월 1일~3월 14일) 수익률을 평균 낸 결과다. 해외 투자에서 미국 비중은 91.6%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 주식 거래 계좌 301만8350개(257만4507명)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4.67%였다. 작년과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진 결과다. 작년 국내 주식 계좌 평균 수익률은 -16.79%, 미국 주식 계좌는 30.53%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 시장을 다시 들여다보는 데 분주하다. 최근 시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 중국에 대한 견해를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높였다.

시티그룹의 디르크 윌러 전략가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 경제에서 나오는 뉴스 흐름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고, 단기적으로는 미국 예외주의가 다시 강하게 부각될 가능성이 작다”며 미국에 대한 투자 의견을 낮춘 배경을 설명했다. 윌러는 “큰 그림에서 보면 AI(인공지능)가 주도하는 미국 증시의 초과 성과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는 장기적인 이야기로 향후 몇 달간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봤다. 모건스탠리도 미국 테크주에 대한 재진입은 경계하는 편이 좋다는 의견을 냈다. 이 은행은 주간 리포트에서 “지금은 매수 기회”라고 보면서도 “기존 주도주가 아닌 새로운 종목들을 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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