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내일부터는 서울 광화문에 천막 당사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헌재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민주당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며 "광화문 천막 당사를 내란수괴 파면과 대한민국 정상화의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결의안과 이를 처리하기 위한 전원위원회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대해선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범죄행위를 석 달 가까이 지속했다"며 "오늘의 범죄를 처벌하지 않으면 내일 더 큰 범죄행위가 일어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최 대행에게 '헌재 결정을 따르지 말라'고 겁박하고, 국민의힘은 최 대행에게 헌재 결정을 따르라고 한 것을 두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강요죄로 고발한다고 한다"며 "국민의힘 스스로 헌정 질서 수호 의지가 없는 정당이자, 내란 동조세력이라고 분명하게 못 박은 것이다.
헌정 질서 유린의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