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어제(22일) 오전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난 산불도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전부터 헬기 50여 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서면서 진화율이 50% 넘게 올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산불 진화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산에서는 희뿌연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매캐한 냄새도 여전합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50여 대를 현장에 동원해 불을 끄고 있는데요.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대응 3단계 역시 이틀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초속 17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늘 오전 한때 진화율은 2%로 떨어지며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초속 1미터 안팎으로 바람이 잦아들고 진화작업에 속도가 나면서 현재 진화율은 51%로 올랐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4천여 헥타르로 집계됐고, 전체 화선 68킬로미터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33.6 킬로미터입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안에 주불을 잡겠다는 목표로, 인력은 3천7백여 명, 장비는 4백4십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35개 마을 주민 1천 3백여 명과 의성과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있던 392명의 환자와 노인들이 안동 시내 시설 등으로 분산됐습니다.

주택과 농막 등 94곳과 비지정 문화재 운람사가 불에 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산불로 중단됐던 중앙선 안동-경주 간 열차 운행은 재개됐지만,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의성IC~안동분기점 사이는 1시간여 전쯤 다시 양방향 통제됐습니다.

이번 산불의 원인은 성묘객 실화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의성군은 한 성묘객이 직접 119에 전화를 걸어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김상원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117 밀물에도 잠기는 해안도시…턱밑까지 차오른 기후위기 랭크뉴스 2025.03.23
43116 “살아 돌아온 윤석열·김성훈에 경호처 내부는 공포·불안 상태” 랭크뉴스 2025.03.23
43115 ‘퇴직 떠밀려 자영업’ 50살 이상 절반, 최저임금도 못 번다 랭크뉴스 2025.03.23
43114 “불이 뱀처럼” 덮치기 10분 전…‘휴대폰 마을방송’이 살렸다 랭크뉴스 2025.03.23
43113 산업장관 "美, 4월 2일 상호관세 외 다른 관세 조치 발표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23
43112 ‘폭싹 속았수다’, 사실 제주 말고 ○○서 찍었수다 랭크뉴스 2025.03.23
43111 지붕에 올라가 물뿌리며 버티었지만 폐허로 변한 마을 랭크뉴스 2025.03.23
43110 삼성 이재용, 中 방문해 샤오미 회장 만나… 2년만에 고위급 발전포럼 참석 랭크뉴스 2025.03.23
43109 산청 산불 희생자 4명 고립시킨 불길‥바람 타고 10분 만에 고개 2개 넘어 랭크뉴스 2025.03.23
43108 한화에어로 김동관 대표이사 등 경영진, 자사주 48억원 매수 랭크뉴스 2025.03.23
43107 "집값이 얼만데 들개가 돌아다녀"…공포에 떠는 주민들,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3.23
43106 “집 뒤로 불덩어리가 휙휙”… 전국서 온 소방대원들 사투 랭크뉴스 2025.03.23
43105 年 9% 수준 높은 월배당률…순자산 3개월새 126% 급증 [ETF 줌인] 랭크뉴스 2025.03.23
43104 민주당 12년 만의 '천막 당사' 농성... 탄핵 최상목에 '썩은 감자' 저격 랭크뉴스 2025.03.23
43103 사법 손에 넘겨진 尹·李… ‘운명의 한 주’ 왔다 랭크뉴스 2025.03.23
43102 교황, 5주 만에 퇴원…신도 앞에서 "모두에게 감사" 랭크뉴스 2025.03.23
43101 ‘산청 산불’ 하동 900살 은행나무도 불타…국가유산 피해 잇따라 랭크뉴스 2025.03.23
43100 조카 100일 잔치 중 "산불 출동하라"…창녕 8급 공무원 비극 랭크뉴스 2025.03.23
43099 [속보]교황, 37일 만 퇴원···엄지손가락 들고 “여러분, 감사합니다” 랭크뉴스 2025.03.23
43098 우크라 휴전 협정 속도내는 美…4월20일까지 체결 추진 랭크뉴스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