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바람 거세지며 산불영향구역 180㏊로 확대…민가 확산 가능성도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
(서울=연합뉴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불 발생 이틀째인 23일 현장 모습. 산림 당국은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2025.3.23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23일 재확산하며 인근 5개 마을 주민 791명에게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대피령이 내려진 마을은 신기·중광·내광·외광·귀지 등 5곳이다.

산림 당국과 지자체는 해당 마을 주민들을 행정복지센터, 마을회관, 경로당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킬 예정이다.

기존 대피령이 내려진 양달 마을 76명을 합하면 6개 마을 주민 867명이 대피했다.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전날 낮 12시 12분께 발생한 산불은 27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대응 최고 단계인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2대, 진화 차량 70대, 진화 인력 2천331명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은 180㏊다. 오후 3시 현재 진화율은 70%다.

총 화선 13.4㎞ 중 4.02㎞가 진화 중이다. 나머지 9.02㎞는 진화가 완료됐다.

진화작업에 투입된 울주군 공무원 1명이 발목을 다쳤으며 그 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낮 12시까지는 초속 1∼2m 수준의 약한 바람만이 불어 오후 3시께 주불 진화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바람이 거세지는 등 기상이 악화하며 진화가 장기화하고 있다.

현재 초속 1∼6m의 바람이 남쪽으로 불면서 고산지대로 불길이 확산하는 한편, 민가 방향으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특히 이날 밤 12시부터는 남고북저형 기압이 나타나 강풍이 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날 낮 동안의 진화 작업이 산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산불 현장과 인접해 차량 통행이 제한됐던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IC∼청량IC 구간 통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

산림 당국과 경찰은 용접 작업을 하던 농막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35 [속보]강동구 ‘싱크홀’ 매몰 30대 남성 결국 숨진 채 발견 new 랭크뉴스 2025.03.25
43934 문재인, 단식·입원 김경수에게 위로전화‥"선고 지연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3.25
43933 “딸이 숨을 안 쉬어요”…파출소로 달려온 아버지 [아살세] new 랭크뉴스 2025.03.25
43932 한강 “윤석열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 랭크뉴스 2025.03.25
43931 '노인들 ATM 앞에서 전화 안 돼'...일본 보이스피싱 급증 대책 랭크뉴스 2025.03.25
43930 “이게 국힘 수준” “그쪽 수준이나”… 여야, 헌재 앞 설전 랭크뉴스 2025.03.25
43929 [속보] 울주 언양 산불 1단계 발령…송대리·울산양육원 등 대피령 랭크뉴스 2025.03.25
43928 "이리 지독한 산불 처음"…대피령에도 집 못 떠나는 안동 주민 랭크뉴스 2025.03.25
43927 중국서 만든 ‘짝퉁’ 불닭볶음면, 전세계 유통 랭크뉴스 2025.03.25
43926 “비만 바라야 하나···” 산청 산불 닷새째 바람과 사투 랭크뉴스 2025.03.25
43925 오토바이 운전자 결국 사망…블랙박스에 찍힌 ‘땅꺼짐’ 순간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3.25
43924 [속보] 감사원 “방통위 2인 체제 적법성, 감사원이 결론 내리는 것은 부적절” 랭크뉴스 2025.03.25
43923 생방 중 "XX" 욕설…쇼호스트 정윤정, 2년 만에 홈쇼핑 복귀 랭크뉴스 2025.03.25
43922 "이리 지독한 산불 처음"…대피령에도 집 못 떠난 안동 주민, 왜 랭크뉴스 2025.03.25
43921 5년간 매출 6조 잘못 공시한 한투證… “내부 거래 상계 실수” 랭크뉴스 2025.03.25
43920 문재인, ‘단식 입원’ 김경수 위로 전화…“정말 걱정했다” 랭크뉴스 2025.03.25
43919 서울 강동구 '땅 꺼짐' 매몰 남성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3.25
43918 '어정쩡' 정부 대신 현대차가 해냈다…美 관세 압력 완화 물꼬 랭크뉴스 2025.03.25
43917 [단독] 더현대서울에 서울 서남권 첫 ‘반클리프 아펠’ 입점... 명품 주얼리 강화 랭크뉴스 2025.03.25
43916 한국은행이 만든 '뉴스심리지수', 3월의 결과는? 랭크뉴스 202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