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산불영향구역 1천802㏊·화선 64㎞·진화율 2.8%…헬기 51대·인력 4천여명 투입
진화 이틀째 이재민 1천221명…주택·농막·농업회사법인 등 건물 29채 피해


"마지막 불씨까지"
(의성=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23일 오전 경북 의성군 의성읍 철파리에서 소방대원들이 민가로 번진 불을 끄고 있다. 2025.3.23 [email protected]


(의성=연합뉴스) 이승형 김선형 윤관식 기자 = 변화무쌍한 바람 영향으로 경북 의성 산불 진화에 이틀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성 산불은 서풍을 타고 밤새 번지며 전체 화선이 64㎞로 늘어났다.

23일 산림청 의성 산불현장지휘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1천802㏊, 잔여 화선은 62.7㎞, 진화율은 2.8%(진화 완료 화선 1.3㎞)로 추정됐다.

전날 오전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시작한 산불은 밤사이 서풍에 영향을 받아 단곡면, 점곡면 일대로 삽시간에 번져나갔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51대, 진화대·소방당국·경찰 등 인력 4천790명, 장비 67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현장에는 골바람이 자주 불어 완전 진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골바람은 골짜기에서부터 산꼭대기로 부는 바람이다.

의성 관내 35개 마을, 639가구에서 주민 1천221명이 의성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이중 공립요양요양병원에 있던 환자 150명은 안동도립요양병원으로, 의사요양병원에 있던 환자 91명 중 와상환자 37명은 안동의료원으로 일반환자 52명은 문경점촌요양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에 타버린 가옥
(의성=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23일 오전 경북 의성군 의성읍 철파리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불에 탄 가옥을 확인하고 있다. 2025.3.23 [email protected]


의성읍·단촌면·점곡면 등에서 주택, 농막, 농업회사법인 등 건물 29채가 산불 피해를 보았다.

전소 24채, 반소 2채, 일부 소실 3채로 집계됐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등이 이재민 위해 급식·텐트·침구 등 재해구호물자를 지원했다.

산림청은 전날 오전 11시 24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2시간 46분 만인 오후 2시 10분께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3천㏊ 미만에, 초속 11m 이상 강풍이 불고 진화 시간이 24∼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의성군은 한 성묘객이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으며 직접 119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야간에는 산불 진화가 어려워 확산 저지에만 주력했다"며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대거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의성 산불' 대피소에서 밤 지샌 이재민들
(의성=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23일 경북 의성군 의성실내체육관에 산불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다.
전날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며 의성읍, 신평면 등 32개 마을 주민 1천100여명이 실내체육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2025.3.23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257 '韓 기각' 불똥에 '尹 인용' 불안해진 野... 한덕수 재탄핵, 의원직 총사퇴까지 랭크뉴스 2025.03.26
44256 [속보] 산림당국 "의성산불 피해 사망자 12명으로 늘어" 랭크뉴스 2025.03.26
44255 윤석열 파면 촉구, 작가 414명의 목소리[인터랙티브] 랭크뉴스 2025.03.26
44254 올해 산불 97% 시작은 '사람'... 강풍보다 무서운 안전불감증 랭크뉴스 2025.03.26
44253 진화헬기, 다 떠도 모자랄 판에… 주력 기종 3분의 1 가동 불가 랭크뉴스 2025.03.26
44252 [속보] 의성 산불로 경북 북동부서 일가족 등 사망자 9명 발생 랭크뉴스 2025.03.26
44251 지난해 한국서 1조8000억 벌어들인 샤넬…기부는 ‘19억’ 랭크뉴스 2025.03.26
44250 美DNI “北 추가 핵실험 준비돼 있어…ICBM 테스트도 계속할 것” 랭크뉴스 2025.03.26
44249 튀르키예, 반정부시위 강경 대응…경제 악영향 차단 부심(종합) 랭크뉴스 2025.03.26
44248 美 "北 언제든 핵실험할 준비돼있다…'핵보유국으로 묵인' 추구"(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26
44247 의성 '괴물산불' 번진 경북 북동부서 일가족 등 사망자 9명 발생 랭크뉴스 2025.03.26
44246 김수현, 대만 팬미팅 닷새 앞두고 취소... "스케줄 조정으로 불참" 랭크뉴스 2025.03.26
44245 ‘세계 1위 TV’의 주역…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별세 랭크뉴스 2025.03.26
44244 美 "北 언제든 핵실험할 준비돼있다…'핵보유국으로 묵인' 추구"(종합) 랭크뉴스 2025.03.26
44243 미 국가정보국장 "북한, 언제든 추가 핵실험 할 준비 돼있다" 랭크뉴스 2025.03.26
44242 의성산불 사망자 2명…청송 이어 안동서도 사망 랭크뉴스 2025.03.26
44241 병력 투입 지시에 이행 거부‥"오늘 한강 넘지 않는다" 랭크뉴스 2025.03.26
44240 의성 산불 안동까지 위협‥긴급 대피령에 도심은 사실상 고립 랭크뉴스 2025.03.26
44239 트럼프 “전쟁계획 메신저 논의·유출 사건, 큰 문제 아냐” 랭크뉴스 2025.03.26
44238 [사설] 현대차 31조 대미 투자... 관세 대응 불구 국내 위축 없도록 랭크뉴스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