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동시다발로 발생한 이번 산불의 원인과 현재 상황을 재난방송스튜디오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먼저 현재 전국의 산불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지도에 표시된 곳이 어제 산불이 발생한 지역입니다.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산불이 나면서, 집계된 산불만 서른 건이 넘었습니다.

대부분 초록색으로 진화가 완료됐지만, 붉은색은 아직 진행 중인 곳입니다.

특히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산불은 산불 면적이 100ha를 넘어서 3단계가 발령 중이고요.

울산 울주군 산불은 2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앵커]

경북 의성의 산불 상황을 먼저 볼까요?

[기자]

네, 의성 산불 상황을 CCTV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벌써 1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중앙고속도로에서 산불 현장을 바라본 화면입니다.

산 꼭대기 뒤로 화염이 보이고 있습니다.

산불 상황도를 보면 광범위한 지역에 산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서 풍속이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북서풍이 불면서 불길이 동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바람에 불씨가 날아가는 '비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서 진화율은 3%에 머물고 있습니다.

[앵커]

산청에는 엊그제부터 30시간 넘게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데 상황을 자세히 볼까요?

[기자]

네, 산청 지역의 산불 상황도를 보겠습니다.

붉은색 선은 아직 불길이 남아 있는 곳, 노란색 선은 불길이 잡힌 곳을 뜻합니다.

어제 낮까지만 해도 산청 산불은 가장 서쪽지역에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람을 타고 불씨가 산등성이로 옮겨붙으면서 산불이 동쪽으로 크게 확산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때 70%까지 올라갔던 진화율은 30%로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산청지역의 CCTV 화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불씨가 바람을 타고 날아드는 비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헬기를 통한 진화가 어렵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산불 재확산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어제 저녁 산불 2단계로 상향된 울산 울주군 상황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울산 울주군 역시 10시간 넘게 산불 진화 중입니다.

CCTV 화면을 살펴보면 산 정상 주변에 화염이 가득한 모습인데요.

현재 초속 5미터에 이르는 강한 남서풍이 불고 있습니다.

불씨가 고속도로를 넘어 북동쪽으로 확산되는 추센데, 현재 진화율은 4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큰 산불이 잇따라 발생한 원인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앞선 산불에서 볼 수 있듯 메마른 날씨 속에 강한 바람이 산불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를 보겠습니다.

남쪽에는 고기압이, 북쪽에는 저기압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에 놓인 우리나라로 강력한 서풍이 불어왔습니다.

건조한 날씨도 산불 확산에 한몫했습니다.

현재 기상특보를 보면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산불 발생 지역은 공통적으로 습도 20% 안팎에 머물며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산불을 키운 건 기상 조건이지만, 산불은 대부분 부주의로 발생합니다.

오늘 의성 산불도 성묘객 실화 탓에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요일인 오늘도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이 '높음' 단계 이상으로 예보됐습니다.

추가 산불을 막기 위해 등산이나 성묘할 때 흡연이나 소각은 금물입니다.

산 주변에서 논밭이나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도 삼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500 “건강 챙겨준다더니”…고객 정보로 사무장 병원 차려 8억 가로채 랭크뉴스 2025.03.24
43499 오세훈 “민주당 광화문 천막 강제철거···트랙터 시위도 원천봉쇄” 랭크뉴스 2025.03.24
43498 정계선 재판관 “한덕수 재판관 임명거부는 윤 탄핵 심판 지연·방해” 랭크뉴스 2025.03.24
43497 의성산불 '동진' 안동으로 확산…당국 "강풍에 길안면까지 번져"(종합) 랭크뉴스 2025.03.24
43496 경북 의성 진화율 65%…주민 대피 명령 랭크뉴스 2025.03.24
43495 [속보] 의성 대형산불 안동으로 확산…산림당국 “강풍 때문에 길안면 덮쳐” 랭크뉴스 2025.03.24
43494 전 헌법연구관 "한덕수 선고, 재판관들 성향이 드러나고 있다" [이슈+] 랭크뉴스 2025.03.24
43493 中 3월부터 무더위… 베이징 66년만에 가장 빠른 30도 기록 랭크뉴스 2025.03.24
43492 中 이민자 급증에…日 전역으로 퍼지는 ‘차이나타운’ 랭크뉴스 2025.03.24
43491 산불 끄다 숨진 32살 공무원…“책임감 강한 아들, 가슴만 터집니다” 랭크뉴스 2025.03.24
43490 한덕수 복귀에 외신 "혼란 속 전환점…尹 탄핵 여부에 긴장" 랭크뉴스 2025.03.24
43489 "말에 손대지 않아도 체스 이겨요"... 뇌에 '머스크 칩' 심은 마비환자 근황 랭크뉴스 2025.03.24
43488 [속보] 의성 대형산불 안동으로 확산…산림당국 “강풍에 길안면 덮쳐” 랭크뉴스 2025.03.24
43487 미국산 F-35에 '킬 스위치'? 유럽 "재검토" 보이콧 파문 랭크뉴스 2025.03.24
43486 [속보] "산불 옮겨 붙어"…서산영덕고속도 점곡휴게소 부속건물 화재 랭크뉴스 2025.03.24
43485 헌재, 27일 일반 사건 선고…윤 대통령 탄핵심판 ‘빨라야 금요일 이후’ 전망 랭크뉴스 2025.03.24
43484 [속보] 의성 대형산불 안동으로 확산…산림당국 "강풍에 길안면 덮쳐" 랭크뉴스 2025.03.24
43483 [르포] “하루 만에 문의 뚝” 토허제 첫 지정된 반포…시장 관망세로 랭크뉴스 2025.03.24
43482 박지원 "무능한 최상목보단 한덕수가 낫다... 尹탄핵과는 별개" 랭크뉴스 2025.03.24
43481 카카오 노조 “임단협 결렬되면 내달 총파업 진행” 랭크뉴스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