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찰 비공식 추산 탄핵 촉구 1만5천명·반대 6만6천명 모여


주말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2일 서울 시내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가 열리고 있다.
위쪽은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16차 범시민대행진, 아래쪽은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광화문국민대회. 2025.3.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홍준석 김준태 최윤선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주말인 2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선 탄핵 찬반 진영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다음 주 중 선고기일이 잡힐 경우 주말 집회로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양 진영이 지난 주말에 이어 총력전을 벌이는 양상이 펼쳐졌다.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해온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께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내란수괴 즉각 파면'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주로 사용돼온 태극기를 손에 든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촛불행동은 앞서 언론 공지를 통해 앞으로 태극기를 들고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집회에서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데 따른 비판 발언이 잇따랐다.

비상행동은 집회를 마친 후 동십자각에서부터 종로, 안국역을 거쳐 다시 동십자각까지 행진했다.

헌재 인근의 안국역 1번 출구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각각 열린 촛불행동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 참가자들도 비상행동 집회에 합류했다.

비상행동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만5천명이 모였다.

광화문 앞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2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16차 범시민대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2025.3.22 [email protected]


탄핵 반대 진영의 집회는 종로, 광화문, 여의도 일대에서 열렸다.

자유통일당이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3만3천명이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탄핵 각하 즉각 복귀' 등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연단에 올라 "윤 대통령은 다음 주 100% 살아올 것"이라며 "살아오지 않으면 내전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변호인단의 석동현 변호사도 "(윤 대통령은) 불법 탄핵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직무에 복귀하실 것"이라며 "복귀한 뒤 많은 일을 해나갈 때 여러분이 지켜주시고 응원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여의도 일대에서는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종로 천도교 수운회관 앞에서는 신남성연대가 각각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세이브코리아 집회에 최대 3만명, 신남성연대 집회에 3천명이 모였다.

탄핵 찬반 집회가 연일 계속되는 헌재 인근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한 달걀 투척 사건 이후 경찰 경비가 한층 삼엄해진 모습이었다.

경찰은 헌재 인근에 차벽을 빈틈없이 세웠고, 정문 건너편 1인 시위도 제지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안국역 2·3번 출구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 '멸공' 등의 구호를 외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주말 도심 탄핵반대 집회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광화문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5.3.22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590 윤석열 측 “검, 증거 수집 경위 다 밝혀야” 공수처 수사 ‘시비’ 랭크뉴스 2025.03.24
43589 "그집은 그을린 흔적도 없어"...산청 산불 50cm 비껴간 점집 랭크뉴스 2025.03.24
43588 "불상도 대피 중"... 천연기념물 포함 '문화재 5건' 산불 피해 랭크뉴스 2025.03.24
43587 롯데글로벌로지스 할인 전 몸값 7000억~8000억원대… 증권신고서 제출 임박 랭크뉴스 2025.03.24
43586 "도로가 무너졌다" 강동구서 싱크홀 발생…환자 1명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5.03.24
43585 한덕수 탄핵 기각…윤석열 ‘힌트’는 없었다 랭크뉴스 2025.03.24
43584 "교도소 밥보다도 못하네"…불 끌 힘도 없어 보였던 '소방관 급식' 어떻게 달라졌을까 랭크뉴스 2025.03.24
43583 강동구에 3개 차선 걸쳐 대형 싱크홀…차량·오토바이 빠져 랭크뉴스 2025.03.24
43582 "尹, 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 직후 '새벽에 재선포하면 돼'" 랭크뉴스 2025.03.24
43581 경남 산청 산불 나흘째‥강풍 타고 하동까지 확산 랭크뉴스 2025.03.24
43580 의성산불 장기화…사흘연속 야간대응, 한때 산속 진화인력 철수 랭크뉴스 2025.03.24
43579 “우사인 볼트 같아”…쓰러진 마라톤 참가자 살려낸 경찰 [이슈클릭] 랭크뉴스 2025.03.24
43578 산불에 국가유산 5건 피해... 천연기념물 '상록수림'도 일부 소실 랭크뉴스 2025.03.24
43577 "주방서 매일 쓰는 건데 어쩌나"…대변만큼 세균 득실거린다고? 랭크뉴스 2025.03.24
43576 안성재 '모수서울' 발칵…"전화로 식사비 요구, 우리 아니다" 랭크뉴스 2025.03.24
43575 "딥시크 훌륭하다" 中에 아부할 수 밖에 없는 팀쿡의 고민 셋 랭크뉴스 2025.03.24
43574 [사설]그날 밤 “2차 계엄”도 언급했다는 윤석열, 조속히 파면해야 랭크뉴스 2025.03.24
43573 한덕수 복귀… 야당 탄핵논리 인정되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5.03.24
43572 ‘검찰총장 자녀 자격미달 채용’ 의혹에…외교부 “공정 채용” 랭크뉴스 2025.03.24
43571 등록 안한 연대 의대생 400여명…결국 '제적 예정' 통보 받는다 랭크뉴스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