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산불영향구역 130ha, 진화율 30%…산불 확산으로 주민 392명 대피
강풍 타고 순식간에 불씨 이동…"의성군 청사 내에도 연기 냄새"


마을 코앞까지 들이닥친 산불
(의성=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2일 경북 의성군 의성읍 원당2리 마을 인근까지 산불이 번진 가운데 산불진화헬기가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2025.3.22 [email protected]


(대구·의성=연합뉴스) 최수호 김선형 윤관식 기자 =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원인은 성묘객 실화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시작된 불은 현재 초속 5.6m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8㎞가량 떨어진 의성읍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불이 시작된 곳에서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이동한 불씨는 의성읍 철파리에 있는 민가, 전신주 전선 등을 덮쳤으며, 주변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

철파리에는 민가 외에도 의성군 2청사와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등 시설도 들어서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괴산리 야산 산불은 성묘객 실화에 따른 것으로, 불이 나자 실화자는 직접 119에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며 "산불 확산으로 의성군청사 내에도 연기 냄새가 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산불 확산에 따라 오후 2시 10분께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한 당국은 특수진화대 등 인력 596명과 소방차 등 장비 63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당국이 공식 발표한 진화율은 오후 4시 기준 30% 정도다.

또 이날 산불에 따른 영향 구역은 130ha로 집계됐으며, 의성읍 철파리·단촌면 방하리·금성면 청로2리·봉양면 분토2리·안계면 도덕2리·안평면 신월·석탑2리 등에 거주하는 주민 392명이 종합운동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이덕재 도덕2리 이장은 "동네 뒷산에 불이 보이고 시커먼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불로 트랙터 1대와 저온 창고 1동이 소실됐다"며 "불이 붙은 산 인근에 있는 주민 등이 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581 경남 산청 산불 나흘째‥강풍 타고 하동까지 확산 랭크뉴스 2025.03.24
43580 의성산불 장기화…사흘연속 야간대응, 한때 산속 진화인력 철수 랭크뉴스 2025.03.24
43579 “우사인 볼트 같아”…쓰러진 마라톤 참가자 살려낸 경찰 [이슈클릭] 랭크뉴스 2025.03.24
43578 산불에 국가유산 5건 피해... 천연기념물 '상록수림'도 일부 소실 랭크뉴스 2025.03.24
43577 "주방서 매일 쓰는 건데 어쩌나"…대변만큼 세균 득실거린다고? 랭크뉴스 2025.03.24
43576 안성재 '모수서울' 발칵…"전화로 식사비 요구, 우리 아니다" 랭크뉴스 2025.03.24
43575 "딥시크 훌륭하다" 中에 아부할 수 밖에 없는 팀쿡의 고민 셋 랭크뉴스 2025.03.24
43574 [사설]그날 밤 “2차 계엄”도 언급했다는 윤석열, 조속히 파면해야 랭크뉴스 2025.03.24
43573 한덕수 복귀… 야당 탄핵논리 인정되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5.03.24
43572 ‘검찰총장 자녀 자격미달 채용’ 의혹에…외교부 “공정 채용” 랭크뉴스 2025.03.24
43571 등록 안한 연대 의대생 400여명…결국 '제적 예정' 통보 받는다 랭크뉴스 2025.03.24
43570 "한 달만에 80만병 팔렸다"…카스, 참이슬 이어 편의점 3위 등극한 '이 술' 랭크뉴스 2025.03.24
43569 헌재는 포커페이스…윤 탄핵 가늠할 ‘비상계엄 위헌’ 판단 안 해 랭크뉴스 2025.03.24
43568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대형싱크홀 발생…1명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5.03.24
43567 법원, 전농 트랙터 서울 진입 불허…전농 측 “즉시 항고” 랭크뉴스 2025.03.24
43566 [단독] 고려대 의대, 미등록 학생들에게 ‘제적 통보 예정서’ 보냈다 랭크뉴스 2025.03.24
43565 한덕수 탄핵 기각‥"재판관 미임명은 위헌, 파면할 잘못은 아냐" 랭크뉴스 2025.03.24
43564 답지 공개 안한 헌재?…학계 "韓탄핵기각, 尹사건 가늠 어려워" 랭크뉴스 2025.03.24
43563 尹 탄핵 선고 ‘이재명 2심’ 이후로... 조급한 민주 랭크뉴스 2025.03.24
43562 서울 명일동 ‘대형 땅꺼짐’…“차량 빠지고 1명 부상” [제보] 랭크뉴스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