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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인근 의성읍 철파리까지 번져 민가를 태우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의성읍 일대로 번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최고 산불 대응 수준인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27대 등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진화율은 30% 수준이다.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의성읍 방향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의성읍 철파리 일대는 이미 바람을 타고 날아온 불씨로 주택이 불에 타고 갈색 연기로 휩싸인 상황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바람 때문에 산불이 순식간에 민가까지 번졌다”며 “발화지와 마을 사이에 거리가 꽤 있어 이 정도로 빠르게 확산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의성군에 따르면 현재 철파리 주민 100여명과 요양병원 환자와 관계자 70여명이 의성실내체육관으로 대피했다.

의성군은 재난 문자를 통해 의성읍 후죽1리, 업1리, 원당리, 후죽3리, 철파리, 원당2리 방향으로 산불이 확산하고 있으니 의성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의성군 산불 현장에는 초속 5.6m 수준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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