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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오늘 하루 전국에서 16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충청과 호남 영남 지역에,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상향이 됐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지역 위기경보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이 됐는데요.

특히 어제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늘 낮에 불길이 잡히는 듯 했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다시 번지면서 산불 진화 대원 2명이 숨지고 현재 고립된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선영 기자, 뒤로 연기가 자욱한 모습인데요.

현재 진화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잡히는 듯 했던 불길이 오후 들면서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민가는 물론 일부 국도까지 덮친 상황입니다.

연기도 선청군 일대 전체를 뒤덮어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산불진화헬기 40대와 장비 121대 등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지만 오후 3시 기준 진화율은 65%로 더 떨어진 상탭니다.

산림청은 산불 영향 구역이 290헥타르로 늘었고 남은 불 길이도 6.1km라고 밝혔습니다.

산림당국은 정상 능선 부근에 산불 지연제를 살포해 확산을 저지하고 있는데요.

현재 정상부근에 초속 15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갑자기 민가와 도로까지 확산한 산불로 저희 취재진도 잠시 고립되기도 했는데요.

산청군 시천면 점동마을 주민 등 260명 여명은 인근에 있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했습니다.

연기를 흡입한 주민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러나 확산한 불이 민가를 덮쳐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있어 당국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과 경상남도는 이번 산불 원인이 인근 목장에서 예초기로 풀을 베던 중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경북 의성군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산림 당국은 헬기 등을 투입해 역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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