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뉴스1
경북 의성군 안평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진화 3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22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시작됐다. 산림청은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산불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 이어 오후 2시 10분에는 최고 수위인 3단계로 격상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3000㏊(헥타르) 미만이고, 초속 11m 이상의 강풍이 동반되며 진화에 24~48시간 미만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현재 현장에는 산불 진화 헬기 27대와 차량 36대, 인력 375명이 투입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오후 기준 진화율은 약 30%에 머물고 있으며, 현장에는 초속 4.9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의성군은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산불이 확산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과 등산객들은 안평면 사무소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군은 현재까지 주민 12명이 대피를 완료했고, 추가 대피 조치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