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원도청 앞 중앙로터리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등 보수 단체가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2000명, 주최 측 추산 3000명이 모였다. 연합뉴스
주말인 22일 전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다.
이날 윤석열퇴진대구시국회의는 오후 5시 대구 동성로에서 제24차대구시민시국대회를 연다. 700명 가량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참가자들은 2㎞가량을 행진하며 대통령 탄핵을 요구한다.
광주 5·18민주광장에서는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제19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가 열린다. 18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12·3 계엄 이후 매주 토요일 집회를 열고 있다. 최근 윤 대통령이 석방된 이후부터는 매일 철야집회도 열고 있다.
‘정권퇴진 부산비상행동’은 부산 서면 동천로 일대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3차 정권 파면 시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충북비상시국회의가 도청 앞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열고 가두 행진을 진행한다. 정권퇴진울산본부는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2시간가량 탄핵 촉구 집회를 연다. 울산대공원 동문까지 3.5㎞가량을 행진한다. 경남 창원광장에서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경남비상행동이 집회와 행진을 한다.
윤석열퇴진전북운동본부는 전주 모래내시장에서, 윤석열퇴진대전운동본부는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앞에서 각각 집회와 행진을 예정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탄핵 반대 집회도 곳곳에서 열린다.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강원도청 앞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탄핵 반대를 요구한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손현보 세이브코리아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한기호 의원, 탤런트 최준용씨, 최시원씨(개명 전 최순실) 딸 정유라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원대, 국립강릉원주대, 한국외대 등 일부 대학도 집회에서 시국선언을 한다. 충북도청 앞에서는 2000여명이 참석예정인 ‘청주국가비상기도회’가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이날 기도회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참석해 발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역 광장에서는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하는 탄핵 반대 9차 구국기도회가 열린다. 약 2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신고됐다. 세이브코리아는 대구 반월당역 앞, 울산 태화강역 광장, 대전역 앞 등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