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왕이 "한중일 협력, 발전 잠재력 높아"…이와야 "분단·대립 극복해야"


(도쿄=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박상현 경수현 특파원 = 한국과 중국, 일본의 외교 수장이 1년 4개월만에 다시 만나 협력 의지를 다졌다.

기념촬영하는 한중일 외교장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왼쪽),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하루 전인 21일 도쿄시내 호텔에 마련된 만찬장에 들어가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3.21
[email protected]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2일 일본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열린 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 서울에서 4년 반 만에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재활성화한 3국 협력의 흐름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굴러가는 바퀴는 더욱 속도내기 쉽지만, 한번 멈춘 것을 다시 돌리기는 어렵다"면서 "현재의 긍정적 흐름을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국 협력의 나아갈 방향으로 내실화·제도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 강화, 글로벌 차원 평화와 번영에 대한 기여를 꼽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동아시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북한 문제도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한중일 3국 협력은 동아시아에서 발전 잠재력이 제일 높은 협력의 틀"이라며 3국이 이른 시일 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이어 올해가 항일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라면서 "이 중요한 시점에 3국은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지향적 인식을 돌아보고, 중일한 협력을 고수하며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야 일본 외무상은 "현재 국제 정세는 더욱 험난해져 역사의 전환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협력을 통해 분단과 대립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3국은 이웃 나라로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 때도 있다"면서도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솔직한 대화를 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나가는 것은 세 나라의 공통 이익이며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지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는 2023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이후 처음이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616 김태열 전 소장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 하대” 랭크뉴스 2025.03.24
43615 "재판관 3명 가능성 보였다"…'尹 기각' 기대감 휩싸인 與 랭크뉴스 2025.03.24
43614 강동구 4차로 걸친 깊이 30m 대형 싱크홀…오토바이 수색 중 랭크뉴스 2025.03.24
43613 이재용, BYD 선전 본사 찾았다… ‘전장 동맹’ 확대할까 랭크뉴스 2025.03.24
43612 헌재 “계엄 미리 알고 있었거나 적극 관여한 증거 찾을 수 없어” 랭크뉴스 2025.03.24
43611 강동구 4차로 걸쳐 깊이 30m 대형 싱크홀…오토바이 수색 중 랭크뉴스 2025.03.24
43610 사흘째 확산 의성 '괴물 산불' 안동까지 번져…장기화 우려(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24
43609 [르포] 10초 만에 미세먼지 수치 ‘뚝’, 지하철 역사 지키는 무필터 저감장치 랭크뉴스 2025.03.24
43608 "15세 소년과 사귀다가 아이까지 출산" 아이슬란드 아동부 장관 사임 랭크뉴스 2025.03.24
43607 ‘우짜면 좋노’ 밖에…속수무책으로 번지는 산불 랭크뉴스 2025.03.24
43606 "불상도 대피 중"... 천연기념물 포함 '국가유산 5건' 산불 피해 랭크뉴스 2025.03.24
43605 한 총리, 긴급 NSC 주재 "경제가 곧 안보, 안보가 곧 경제" 랭크뉴스 2025.03.24
43604 타이거 우즈 “인생여정 기대”…트럼프 주니어 전 부인 버네사와 연인관계 인정 랭크뉴스 2025.03.24
43603 의성 산불, 강풍 타고 안동으로 확산…진화대원도 긴급 대피 랭크뉴스 2025.03.24
43602 '축구장 150개' 규모 대형산불 동시다발 왜?‥기후변화가 키운 화마 랭크뉴스 2025.03.24
43601 제 목소리 다 낸 재판관들…'尹 4월 선고설'에 힘 실린다 랭크뉴스 2025.03.24
43600 의성 산불 ‘초속 15m’ 강풍 타고 안동 덮쳤다…주민 대피령 랭크뉴스 2025.03.24
43599 한덕수 탄핵 소추 기각…“재판관 미임명, 파면할 정도 아냐” 랭크뉴스 2025.03.24
43598 “마시멜로 구워 먹으려다”…개포동 공원 불낸 초등생들 랭크뉴스 2025.03.24
43597 [단독] AI 독자개발 ‘벅찬 꿈’… 빅테크와 협업 실속 챙기기 랭크뉴스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