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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한화 주가도 12.5% 하락
“주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산전시회(IDEX) 2025에 참가해 마련한 부스전경. 사진제공=한화

[서울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사상 최대인 3조 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여파로 한화(000880)그룹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단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6조 원 가까이 줄어들면서 시가총액 순위도 HD현대그룹에 밀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한화그룹 상장사 11개사 가운데 9개사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한화그룹 전체 시가총액은 20일 76조 8510억 원에서 21일 70조 8740억 원으로 5조 9770억 원 감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62만 8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3.02%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가총액은 32조 9100억 원에서 28조 6250억 원으로 4조 2850억 원 줄었다.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지주사 한화도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한화는 전 거래일 대비 12.53%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3조 5610억 원에서 3조 1150억 원으로 4460억 원 줄었다. 이외에도 한화비전(-4.28%), 한화솔루션(-5.78%), 한화갤러리아(-3.4%) 등 한화 계열사들도 주가가 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3조 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유상증자를 통해 △MC 스마트팩토리 구축(6000억 원) △무인기 엔진 개발 및 양산 시설 구축(3000억 원) △사업장·설비 운영(3001억 원) △해외 방산 생산능력 구축(1조 원) △해외 방산 조인트벤처(JV)(6000억 원) △해외 조선 업체 지분(8000억 원)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상증자 투자 목적이 포괄적이고 불친절하다고 평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증자 규모에 비해서 사용처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며 “지분 투자를 할 대상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회사가 이익을 많이 내고 있는데 굳이 유증을 이렇게 큰 규모로 했어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액 11조 2462억 원, 영업이익 1조 724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액은 103조 원이다. 한국신용평가가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보증사채 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황어연 노무라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의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조 원 정도인데 이 정도면 차입을 해도 2년 뒤에 다 갚을 수 있는 금액”이라며 “회사가 신용등급이 낮은 것도 아니고 주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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