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을 국빈 방문한 UAE 모하메드 대통령의 공식 환영식이 2024년 5월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사열대를 걷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나눈 대화가 텔레그램 캡처본으로 남아있다는 보도에 대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차장이 과시하기 위해서거나 사생(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21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김 여사와 김 차장의 대화가 “캡처본으로 남아있다는 것인데 캡처본으로 보통은 갖고 있지 않는다”라며 “크게 두 가지 이유인데 하나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과시하기 위해서, 두 번째는 완전히 사생(팬)인 거다. 너무 좋아하는 거다. 영광인 거다”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그렇지 않고서는 저렇게 남겨놓질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해 12월 중순께 김 여사가 “브이(V·윤 대통령)가 염려한다” “특검법 때문에 영장 집행 들어오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라고 보내자, 김 차장이 “걱정말라” “다 막겠다”라고 답했다며, 이 내용이 김 차장의 구속영장신청서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김종대 전 의원은 “여기서 문맥이 ‘특검법 때문’인데, 검찰 수사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맥락 아니냐”고 물었고, 윤 의원은 “국가보안시설에 대해서도 기관장 승낙 없이 압수수색 가능하다는 게 특검법 주요 내용인데 그게 국회에서 통과가 되니까 ‘야, 우리 털릴 거야, 어떡하면 좋아’라고 김성훈에게 보내고 김 차장이 ‘걱정 말라’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이 무렵에는 진짜 불안하고 불안했나보다. 지금이야 개선장군처럼 하지만”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월 7일 김 차장과 윤 대통령이 “철통 같이 막아내겠다” “흔들림 없이 단결” 등의 대화를 나눴다는 보도에 대해 윤 의원은 “(당시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있을 때지만) 박 전 처장은 어찌 보면 바지(사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박 전 처장이 2차 영장 집행 과정에서 갑자기 휴가를 떠난다”라며 “경찰에 박 전 처장이 출석할 때 윤 대통령이 나가지 말라 했는데 그 지시를 거부하고 나갔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김성훈이 사실상 경호처를 지배하는 1인 체제를 가지고 있었다”며 “김건희 라인으로 쭉 만들어져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성훈의 문자는 그의 특수공무집행방해 공범임을 직접 입증하는 문자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차장의 관련 혐의들에 대해 “너무나 구속 사유(들이 있다)”라며 “법원에서 오늘 심사 뒤 영장이 발부될 거로 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김 차장이 구속되면 경호처가) 바로 무너질 거로 본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438 의성산불 실화 혐의 성묘객, 입건 예정…"불 끄는대로 조사" 랭크뉴스 2025.03.24
43437 헌재, 한덕수 총리 탄핵 기각…5명 기각 의견 랭크뉴스 2025.03.24
43436 한덕수 탄핵 기각됐지만… 재판관 의견 4대 1대 1대 2로 갈려 랭크뉴스 2025.03.24
43435 토허제 재개 시행 첫날…"문의도, 거래도 뚝 끊겨" 랭크뉴스 2025.03.24
43434 대통령실, 산불재난 ‘음모론’ 유포 유튜버에... “강력한 유감” 랭크뉴스 2025.03.24
43433 "한국 어쩌다 이 지경까지"…노인 빈곤율 'OECD 1위' 랭크뉴스 2025.03.24
43432 트럼프, 이번엔 레슬링 '직관'‥과격한 종목만 찾아가는 이유는 [World Now] 랭크뉴스 2025.03.24
43431 도시락으로 식사 때운 최상목 ‘대대행’ 체제, 87일만에 역사 속으로 랭크뉴스 2025.03.24
43430 대통령실 “국민적 재난인 산불이 호마의식?…악의적인 허위 주장” 랭크뉴스 2025.03.24
43429 김수현 측 "N번방 언급 중대한 범죄행위"…가세연 추가 고발 랭크뉴스 2025.03.24
43428 축구장 1만2천개만큼 불탔는데…진화 사흘째, 아직도 타고 있다 랭크뉴스 2025.03.24
43427 구멍난 팔각정서 경찰관 추락사…관리과실 공무원들 벌금형 구형 랭크뉴스 2025.03.24
43426 위장홍보 SNS·가짜 팬후기…'뒷광고' 카카오엔터 과징금 3억9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24
43425 이진숙 방통위, 오늘 EBS 사장 면접 강행…EBS노조 “알박기 인사 반대” 랭크뉴스 2025.03.24
43424 오세훈 “탄핵 반대 2030이 왜 극우인가” 랭크뉴스 2025.03.24
43423 "실수였다" 이 말로 책임 못피한다…산불 실화자 처벌 사례 보니 랭크뉴스 2025.03.24
43422 “학원비, 대출이자 내니 남는 게 없다” 중산층 여윳돈 65만원...'5년 만에 최소' 랭크뉴스 2025.03.24
43421 전한길 “절친은 날 쓰레기라 하고, 아내는 이혼하자고” 랭크뉴스 2025.03.24
43420 울산 불줄기 6㎞…오후엔 초속 15m 돌풍, 더딘 진화에 ‘기름’ 랭크뉴스 2025.03.24
43419 김수현, '넉오프' 공개 취소 요구 가세연 추가 고발 랭크뉴스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