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중 가상 ‘워플랜’ 공유 보도 부인
“머스크 中서 사업중···취약할 수 있어”
‘머스크 역할에 보기드문 한계 시사’ 평가
지난달 1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듣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계획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공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가 중국과 사업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행정부 각급 기관의 서류 열람 등 머스크 CEO에게 적폭적 신뢰와 지지를 보냈지만 처음으로 정부활동에 대한 상한선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발언 중 “일론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며 “그는 그 부분에서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뉴욕타임스(NYT)가 “머스크 CEO가 국방부로부터 미중 비상 계획을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한 이후 나왔다.

NYT는 해당 보도에서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미군 고위 지도자들이 실시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대중 전쟁 시 미국의 세부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국방 예산 삭감을 추진하는 머스크가 중국과의 대결 관계가 얼마나 엄중한지 인식해야 관련 예산 삭감에 신중할 수 있다는 이유로 그를 초청했다. 트럼프는 전날 NYT의 보도 이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터무니 없다.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축한 바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에게 미중 가상전쟁 계획을 공유할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해 “트럼프가 정부에서 맡는 광범위한 역할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보기 드문 시사”라며 “머스크 CEO가 기업과 정부 사이 책임의 균형을 맞추는 데 우려가 있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머스크 CEO의 국방부 방문은 예정대로 이뤄졌다. 피트 헤그세스 장관은 “효율성과 혁신에 대해 이야기 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다만 머스크CEO는 중국에 대한 기밀 브리핑을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80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열리는데…中해경 선박, 日영해 또 침범 랭크뉴스 2025.03.22
47479 [시승기] 카니발에 도전장 낸 혼다 패밀리카 ‘뉴 오딧세이’ 랭크뉴스 2025.03.22
47478 “정권 파면” “구국기도회”…전국 곳곳서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몰린다 랭크뉴스 2025.03.22
47477 "20억 명 물과 식량 부족 겪을 것"…유엔의 '섬뜩한' 경고 나왔다 랭크뉴스 2025.03.22
47476 尹대통령, 24일 형사재판 준비기일 불출석 랭크뉴스 2025.03.22
47475 “정권 파면” “탄핵 반대”…전국 곳곳서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몰린다 랭크뉴스 2025.03.22
47474 몇 시간 차이로 ‘예산 지원’ 불발…두 달 뒤 싸늘한 시신으로 랭크뉴스 2025.03.22
47473 윤 대통령, 24일 형사재판 2차 준비기일 출석 안 해…한덕수는 같은 시각 탄핵선고 랭크뉴스 2025.03.22
47472 [속보] 울산 울주서 산불…부울고속도로 양방향 통제 랭크뉴스 2025.03.22
47471 '부동산 1타강사' 누운 채 공격당해 사망…아내 구속영장 재신청 랭크뉴스 2025.03.22
47470 윤 대통령, 24일 형사재판 2차 준비기일 불출석 랭크뉴스 2025.03.22
47469 한동훈 "연금개혁안, 청년독박·청년착취…거부권 행사해야" 랭크뉴스 2025.03.22
47468 尹 대통령, 24일 형사재판 2차 준비기일 불출석 랭크뉴스 2025.03.22
47467 尹 24일 형사재판 준비기일 안간다…한덕수는 같은시각 헌재선고 랭크뉴스 2025.03.22
47466 尹측 "윤 대통령, 24일 형사재판 2차 공판준비기일 출석 안해" 랭크뉴스 2025.03.22
47465 尹 대통령, 24일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 불참 랭크뉴스 2025.03.22
47464 ‘전봉준 투쟁단’ 2차 트랙터 시위 예고…“윤석열 파면 위해” 랭크뉴스 2025.03.22
47463 묵묵히 견디면 결국 꽃 피는 ‘봄’…기필코 찾아내리, 우리의 ‘성장’[언어의 업데이트] 랭크뉴스 2025.03.22
47462 아내에 피살된 ‘부동산 강사’ 누운 채 공격당해…영장 재신청 랭크뉴스 2025.03.22
47461 빨간 계란맞은 YS, 웃어넘긴 盧…한국 정치사 '계란의 추억' 랭크뉴스 202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