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성소수자 행진 금지법 반대 시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성소수자의 권익을 옹호하는 거리 행진을 금지하는 법안이 헝가리 의회를 통과하자 국제사회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1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 등에 따르면 헝가리 의회는 지난 18일 부다페스트에서 매년 열리는 '프라이드' 행사를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프라이드는 성소수자의 권리 증진을 지지하는 거리 행진이다.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이끄는 극우 성향 여당인 피데스당이 과반을 이룬 헝가리 의회에서 처리된 법안은 아동보호법 개정안이다.

이 법은 미성년자에게 동성애를 홍보하는 전시 행사 등을 할 수 없도록 하는데, 개정안은 집회를 금지 대상에 포함했다.

유럽연합(EU)은 이 같은 헝가리의 입법에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아자 라비브 EU 평등·대비·위기관리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을 통해 "EU는 평화적인 집회의 기본적 권리를 옹호한다"며 "EU 회원국은 성소수자 사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이들이 평화롭게 모일 권리는 EU 전역에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이날 대변인을 통해 "헝가리에서 통과된 법안은 성소수자에 대한 자의적인 차별을 초래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152 연금 전문가들 "개혁 미루는게 젊은층에 더 큰 폭탄" 한목소리 랭크뉴스 2025.03.23
43151 경찰, ‘전봉준 트랙터 2차 행진’ 제한…전농, 불복 방침 랭크뉴스 2025.03.23
43150 최상목 “경북 의성, 울산 울주도 특별재난지역 검토” 랭크뉴스 2025.03.23
43149 경찰, ‘尹파면 촉구’ 전농 트랙터 행진 불허 랭크뉴스 2025.03.23
43148 배우 최여진, 7세 연상 돌싱과 결혼…"나의 키다리 아저씨" 랭크뉴스 2025.03.23
43147 중국 고급 전기차 지커, 한국 진출...법인 설립·상표 등록 랭크뉴스 2025.03.23
43146 이스라엘, 이번엔 레바논 공습…가자 이어 또 휴전 깨나 랭크뉴스 2025.03.23
43145 "비바 파파"…교황, 엄지 치켜세우며 입원 5주만에 퇴원 랭크뉴스 2025.03.23
43144 최상목 “재난사태 울산·경남·경북에 특교세 긴급 지원” 랭크뉴스 2025.03.23
43143 선로 위 차단벽 부딪혀 지하철 탈선…승객들 탔으면 큰일 날 뻔 랭크뉴스 2025.03.23
43142 독재 야망 안 감추는 트럼프, 권위주의 제국으로 달려간다 랭크뉴스 2025.03.23
43141 푸틴 “지난해 7월 트럼프 피습 때 교회 가서 기도했다” 랭크뉴스 2025.03.23
43140 고려대 의대생, 동료 향해 "미등록 인증해달라" 압박…교육부 수사 의뢰 랭크뉴스 2025.03.23
43139 미 통신업계, 한국 지도 데이터 반출 금지 규정 지적···‘상호관세’ 트집 잡히나 랭크뉴스 2025.03.23
43138 폐렴 앓던 교황, 37일 만에 퇴원…“두 달 휴식 필요” 랭크뉴스 2025.03.23
43137 “진짜 눈물만 납니다”…희생자 합동분향소 설치 랭크뉴스 2025.03.23
43136 프랑스, 외국인 수감자 본국 추방 추진…"교도소 과밀" 랭크뉴스 2025.03.23
43135 되풀이되는 봄 산불...10년간 여의도 138배 산림 잿더미 랭크뉴스 2025.03.23
43134 서영교 "헌재 앞 회견 중 욕설 시위자 고소…즉각 체포해야" 랭크뉴스 2025.03.23
43133 상대 진영 악마화…거리는 내전 상태 랭크뉴스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