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11일 테슬라 자동차에 나란히 앉아 기자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에 연방 정부의 정보 접근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테슬라 전기차를 공격하는 범죄에 대해서도 "엘살바도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낭비와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연방 공무원들이 기밀이 아닌 기록, 데이터,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각 정부 기관장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된 '연방 공무원'은 DOGE 소속 인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예산 감축과 인력 구조조정 등 대대적인 연방 정부 개편을 주도하고 있는 DOGE는 연방 정부 시스템과 각 기관이 보유한 민감한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번 행정명령은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지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DOGE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다. 전날에는 메릴랜드주 연방지법이 DOGE의 미국 사회보장국(SSA) 시스템 접근을 14일간 금지하는 임시 명령을 내렸다. 또 미국 내에서는 테슬라 차량과 충전소를 겨냥한 방화나 파손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법무부는 방화 및 방화 시도 혐의로 피의자 3명을 기소하고, 이러한 범행을 '국내 테러'로 규정하면서 "이 흐름에 가담하면 감옥에 넣을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한층 강한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머스크와 테슬라를 공격한 역겨운 테러리스트 흉악범들이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는 것을 보고 싶다"며 "아마도 그들은 최근에 환경이 너무 좋다고 매우 유명해진 엘살바도르의 감옥에 보내질 수도 있다"고 적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293 정권 교체 53.9%·연장 40.4%… 국민의힘 40.0%·민주 43.6% 오차범위 내[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3.24
43292 [단독] "국민이 국회의원 때리면 가중처벌" 민주당 법안 발의 랭크뉴스 2025.03.24
43291 미국, 우크라전 3단계 휴전·종전 추진…“에너지 공격 중단해야” 랭크뉴스 2025.03.24
43290 한국형 '로브 바이러스'의 탄생, 민생 놓고 헛발질하는 정치 [EDITOR's LETTER] 랭크뉴스 2025.03.24
43289 ‘900살 은행나무’도 불탔다…산불로 국가유산 피해 속출 랭크뉴스 2025.03.24
43288 “해외 주식투자 열풍에 7조원 벌어들인 증권사” 순이익 23% 증가 랭크뉴스 2025.03.24
43287 미국 정보기관 수장, '한국 건너뛰고' 일본 방문 랭크뉴스 2025.03.24
43286 의성 산불 최초 목격자 "헐레벌떡 내려오는 성묘객 마주쳤다" 랭크뉴스 2025.03.24
43285 동시다발 산불…축구장 1만 900개 면적 잿더미 랭크뉴스 2025.03.24
43284 “드릴 베이비 드릴, 태양광 멋져” 볕 드는 태양광·정유 [트럼프 스톰, 다시 찾아온 기회②] 랭크뉴스 2025.03.24
43283 3월 ‘최고 28.5도’ 벌써 초여름… 전국 비는 27일에야 랭크뉴스 2025.03.24
43282 전신마비 환자, 뇌에 '머스크표 칩' 심고 1년…"게임 실력 늘어" 랭크뉴스 2025.03.24
43281 FBI는 트럼프 뒤치다꺼리 중?…철야 근무에 12시간 야근 교대까지 랭크뉴스 2025.03.24
43280 미 서부서 한인 3명 실종‥"당일 대형 교통사고" 랭크뉴스 2025.03.24
43279 '직무정지' 윤 대통령 "산불 진화하라"‥"반성부터" 랭크뉴스 2025.03.24
43278 [단독] 작년 제적 5명뿐… 미복귀 의대생들 “제적 못할걸” 버티기 랭크뉴스 2025.03.24
43277 [이하경 칼럼] 권력 향해 돌진하는 소용돌이 정치의 비극 랭크뉴스 2025.03.24
43276 영남권 산불 나흘째… 최대 초속 15m 강한 바람에 진화 어려워 랭크뉴스 2025.03.24
43275 "北, 머스크의 테슬라보다 비트코인 많아…1조6700억 상당" 랭크뉴스 2025.03.24
43274 뉴진스, 활동 잠정 중단 선언…어도어 "만나서 논의하길"(종합) 랭크뉴스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