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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류 인플루엔자 때문에 미국 달걀 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달걀 도둑에 밀수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

급해진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그린란드를 팔라고 압박했던 덴마크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 슈퍼마켓, 달걀 매대가 텅텅 비어 있습니다.

12개 들이 한판 가격이 6.49달러, 우리 돈 만원에 육박하지만 살래야 살 수도 없습니다.

식당에선 달걀 요리에 추가로 2달러, 우리 돈 3천 원을 더 받고 있습니다.

미 전역에서 달걀 도둑이 출몰하고 국경에선 마약보다 달걀 밀수가 성행하는 상황.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로 산란계 1억 6천만 마리가 처분되며 달걀 공급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드웨인 존스/존스 가족 농장 농부 : "지금 달걀값이 금값입니다."]

달걀 소비가 많은 다음 달 부활절까지 다가오자 미국 정부가 한국에서 달걀을 더 수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미국 조지아주가 충남 아산의 한 농장에서 달걀 20톤을 수입했는데, 공급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브룩 롤린스/미 농무부 장관/지난달 26일 : "3~4개 국가들과 다음 달 혹은 두 달 내로 7천만에서 1억 개의 달걀을 수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해당 농장은 미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받은 곳으로, 당초 달걀 800톤의 수출을 주문받았다며 주변 농가와 물량을 맞춰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내놓으라며 갈등을 빚었던 덴마크에도 달걀 수출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덴마크 역시 조류인플루엔자로 물량이 부족하다며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권혜미/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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