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과대학 학생들의 복귀 시한이 임박한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의대 앞 모습. 뉴스1
경북대·고려대·연세대 의과대학 및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의 2025학년도 1학기 등록·복학 신청 기한이 21일 마감되는 가운데, 연세대 의대 재적생의 절반 이상이 복귀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의과대·고려대 등 다른 의대에서도 학생들의 복귀 움직임이 뚜렷하게 늘어난 걸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모든 대학의 복귀 절차가 마무리되는 3월 말까지 의대생 복귀 현황을 비공개할 방침이다.

이날 연세대 등에 따르면 오후 8시 기준 연세대 재적 학생의 절반 이상이 학교에 복학원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는 이날 오후 11시 59분까지 복학 신청을 받는다. 마감 시간을 고려하면 복귀 인원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 측은 이날 오후 7시 홈페이지에 긴급 안내문을 올리고 “21일까지 복학 신청이 되지 않을 경우 3월 28일 제적하기로 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공지했다.
고려대, 연세대, 경북대 의과대학 학생 등의 최종 등록·복학 신청마감 기한인 21일 고려대 의과대학 모습. 연합뉴스
차의과대·고려대 등에도 이전과 비교해 많은 학생들이 복학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4시 등록을 마감한 차의과대 관계자는 “걱정했던 것보다 많은 학생이 등록·복학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오후 4시까지만 등록 신청을 받기로 했던 고려대는 기한을 자정까지로 연장했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고려대도 연세대만큼 복학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측은 “현재 지속적으로 등록이 이뤄지고 있으며, 등록 기한 연장에 대한 문의가 많아 등록 기한을 금일 11시 59분까지 연장했다”고 안내 문자를 보냈다.



복귀 뚜렷한 초반 상황, 내주 의대 복귀 '가늠자'
사실상 첫 테이프를 끊은 이들 대학의 복귀 상황은 줄줄이 시한이 찾아오는 다른 의대 학생들의 결정을 짐작할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다음주엔 건양대(24일), 서울대·이화여대(27일), 가톨릭대·경희대(28일) 등의 등록 마감이 예고돼 있다. 고민 끝에 막바지 복귀를 선택한 학생들이 늘면서 복학 신청·등록금 납부 없이 '미등록 휴학' 투쟁을 이어가겠다던 의대생들의 단일대오도 흔들리게 됐다.

전국 40개 의대 학장들의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이날 "21일 등록을 마감하는 대학에서 등록 및 복학 상황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상당수 학생들이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마감 시한까지 복귀하지 않은 학생들은 학칙에 따라 유급·제적 조처할 계획이다.



복학 현황 공개 않기로…대학, 학생 복귀 총력전
각 대학과 교육부는 학생들의 복학 신청 현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개별 대학의 복학률 공개가 타 대학 학생들의 복학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교육부는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각 대학이 3월 말까지 복학 관련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교육부와도 공유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대학들은 마지막까지 학생 복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은 이날 수업 참여를 호소하며 “이름 대신 닉네임을 사용하고, 교실 창문은 시트지로 가리겠다”고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64 범인은 '푄 현상'…산 정상 넘은 고온 강풍이 순식간에 불씨 날라 랭크뉴스 2025.03.23
47963 [속보]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서울대입구 운행 정상화 랭크뉴스 2025.03.23
47962 의성 산불 최초 목격자 "성묘객 헐레벌떡 내려오길래 붙잡아" 랭크뉴스 2025.03.23
47961 [속보]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서울대입구 운행재개 랭크뉴스 2025.03.23
47960 安 “李, 정계서 은퇴해야”... 민주 “습관성 철수병’ 도졌다”(종합) 랭크뉴스 2025.03.23
47959 경북 의성 산불 헬기 52대 투입‥"주불 잡겠다" 랭크뉴스 2025.03.23
47958 "도깨비불처럼 불길이 휙휙 날아다녀"... 산불에 검게 탄 마을, 주민들 '망연자실' 랭크뉴스 2025.03.23
47957 "5월 2일 빨간날?"… 오히려 소비 줄어드는 임시공휴일의 '함정' 랭크뉴스 2025.03.23
47956 “불이 뱀처럼 기면서 마을로”…덮치기 10분 전 ‘휴대폰 마을방송’ 랭크뉴스 2025.03.23
47955 韓, 내일 대행 복귀땐…첫 일정은 NSC, 트럼프 통화 추진할 듯 랭크뉴스 2025.03.23
47954 "국장 탈출은 지능 순?"…미국으로 떠났던 개미들 '눈물' 흘리고 있다 랭크뉴스 2025.03.23
47953 "얼마나 뜨거웠을까"…산청 산불 진화 중 사망자들 유족 오열 랭크뉴스 2025.03.23
47952 울주 산불 다시 확산‥주민 8백 명 추가 대피 랭크뉴스 2025.03.23
47951 중국발전포럼 개막…이재용, 레이쥔 접견 중국에서 큰 관심 랭크뉴스 2025.03.23
47950 세탁기에 비친 '37분' 성폭행 장면… 범행 부인하던 20대 남성에 중형 선고 랭크뉴스 2025.03.23
47949 “1호라서 국가에 고마워해야 하나?”···김정희원의 말[말했다] 랭크뉴스 2025.03.23
47948 전농 ‘트랙터 상경’ 25일 예고… ‘물리적 충돌’ 우려 커져 랭크뉴스 2025.03.23
47947 “누나 결혼해줄래”...요즘 유행인 ‘연상 아내’ 랭크뉴스 2025.03.23
47946 그들 투입 순간, 바람·습도 지옥으로 변했다…산청 4명 참사 랭크뉴스 2025.03.23
47945 [단독] 수치로 확인된 ‘야당 주도’ 국회···민주당 소속 상임위 회의, 국민의힘 2배 랭크뉴스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