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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이번 주에도 나오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오늘도 지치지 않고 광장에 모였습니다.

주말인 내일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공태현 기자, 아무래도 헌법재판소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조금씩 커지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그런 것 같습니다.

날씨가 이제 제법 많이 풀렸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이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 넘어온 지도 100일이 됩니다.

비상계엄 이후 해를 넘기고 계절을 바꿔가며 광장을 지켰던 시민들은, "그래도 지치지 않겠다"면서 한목소리로 "대통령 파면"을 외치고 있습니다.

응원봉과 깃발을 흔들며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진호]
"빨리 탄핵이 돼서 파면이 돼서 좀 사회가 좀 안정적으로 자기가 맡은 일에 그냥 다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김광숙]
"12월 3일부터 계엄 선포된 다음부터는 너무너무 불안하고 이 나라에서 사는 게 우울해요. 평일에도 나오고 모든 일상이 다 망가졌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시민단체 대표자들은 2주일간 계속된 단식 농성을 멈추고, '3차 긴급 집중행동'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5일엔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고 상경 시위를 예고했고, 27일엔 1일 총파업을 선언한 민주노총과 함께 '전국 시민 총파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시민단체들은 "헌법재판소가 시간을 끄는 사이 시민들만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면서, "다음 주엔 반드시 만장일치로 파면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재하/비상행동 공동의장]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책무가 있는 헌법재판소가 오히려 정의를 지연시키고 내란 수괴에게 힘을 실어주려 하는 것이다."

토요일인 내일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10만 명을 신고한 파면 촉구 집회와 행진이 광화문 주변에서 진행되고, 전광훈 목사 등 윤 대통령 지지자들도 탄핵 반대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방지하면서, 헌법재판소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김창인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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