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경남 산청군에서 큰 산불이 났습니다.

지금 이 시간까지 다섯 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가장 높은 단계인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입니다.

현장부터 연결하겠습니다.

김효경 기자, 날이 어두워서 불 끄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날은 어두워졌지만 불이 난 산 주변은 온통 연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산불이 난 곳과 가까운 마을에도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재 가루도 날아들고 있습니다.

멀리 산 능선을 따라 불길이 번지는 모습도 확인됩니다.

오늘(21일) 오후 3시 반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불이 난 지 2시간여 만인 오후 6시 10분 산불 2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곧바로 오후 6시 40분에는 산불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산불 대응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이거나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 경우, 또는 진화까지 24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현재 진화율은 10% 정도로 아직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요.

산림청은 현재까지 산불 영향 구역은 120㏊, 남은 불의 길이는 8.6km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20여 대를 투입했지만, 해가 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한 상태고, 진화 차량 90여 대와 인력 5백여 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 현장 인근 기상관측소에선 순간 풍속 초속 1.6m의 약한 바람이 불지만, 산불이 난 곳은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인근 마을 주민 50명이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했고,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김대현/영상편집:김태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168 튀르키예 野대권주자 이마모을루 구금 연장…시장직무도 정지(종합) 랭크뉴스 2025.03.24
43167 김동관, 한화에어로 주식 30억원 산다...유상증자 파장 의식했나 랭크뉴스 2025.03.24
43166 오늘부터 ‘격랑의 한 주’…24일 한덕수, 26일 이재명, 윤석열 선고까지 랭크뉴스 2025.03.24
43165 경찰, '尹 파면 상경' 트랙터 행진 불허 "물리적 충돌 우려" 랭크뉴스 2025.03.24
43164 [시승기] 산 넘고 물 건너도 언제나 편안히…29년만의 한국 첫 렉서스 LX 랭크뉴스 2025.03.24
43163 집단 휴학 단일대오 ‘균열’…이번주 의대 교육 정상화 분수령 랭크뉴스 2025.03.24
43162 최 대행 “산불 재난사태 울산·경남·경북에 특교세 긴급지원” 랭크뉴스 2025.03.24
43161 [아침을 열며]윤석열 쿠데타가 한국 사회에 기여한 점 랭크뉴스 2025.03.24
43160 트럼프, 우크라 휴전 자신감 "푸틴 막을 사람 나밖에 없다" 랭크뉴스 2025.03.24
43159 ‘뒤끝 보복’ 트럼프, 여야 ‘정적’ 모두에 “너 보안인가 취소” 랭크뉴스 2025.03.24
43158 난동 부리다 체포된 ‘문형배 살인예고’ 유튜버, 검찰이 풀어줘 랭크뉴스 2025.03.23
43157 24일 한덕수 선고…‘비상계엄’ 위헌성 판단 나오나 랭크뉴스 2025.03.23
43156 산청·울주·의성 산불 진화율 60~70%…밤새 주불 잡기 ‘총력’ 랭크뉴스 2025.03.23
43155 의성 산불 이틀째 야간 대응…축구장 6512개 면적 탔다 랭크뉴스 2025.03.23
43154 '어느 동네' '집 몇채냐' 따라 대출 조건 다르다...소비자만 혼란 랭크뉴스 2025.03.23
43153 삼성의 오월동주?…'사즉생' 이재용 회장, 샤오미와 전장 협력할까 랭크뉴스 2025.03.23
43152 연금 전문가들 "개혁 미루는게 젊은층에 더 큰 폭탄" 한목소리 랭크뉴스 2025.03.23
43151 경찰, ‘전봉준 트랙터 2차 행진’ 제한…전농, 불복 방침 랭크뉴스 2025.03.23
43150 최상목 “경북 의성, 울산 울주도 특별재난지역 검토” 랭크뉴스 2025.03.23
43149 경찰, ‘尹파면 촉구’ 전농 트랙터 행진 불허 랭크뉴스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