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화 ‘승부’의 김형주 감독이 마약 투약 논란으로 영화 개봉에 차질을 빚은 것과 관련해 유아인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배우 유아인. /뉴스1

21일 김형주 감독은 이날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유아인을 언급했다. ‘승부’는 당초 2023년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주연 배우인 유아인이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되면서 공개가 2년 연기됐다.

김 감독은 “몇 달간 술만 마셨다”며 “사건이 터지고 나서 (유아인에게) 따로 연락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유아인이 부친상을 당했을 때 조문을 갔다는 김 감독은 “상황이 상황이니까 긴 대화를 하지 못했다. 죽을죄를 지었다며 드릴 말씀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주연 배우의 문제가 터졌을 당시 김 감독은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작품이 그대로 묻힐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많이 비워냈다”고 했다.

영화 공개가 늦어진 것에 대해 “당시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냥 견디는 수밖에 없었다”며 “인생이 늘 좋을 순 없다. 그동안 잘못 살았나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감독은 이병헌과 유아인의 캐스팅 이후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병헌 선배에게 주눅 들지 않고 연기할 수 있는 배우를 원했다”며 “이런 사건이 있었다고 해서 유아인 배우에 대한 평가나 그와 작업하면서 있었던 좋은 기억까지 부정하긴 어렵다. 유아인 배우는 잘해줬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2024년 9월 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이에 ‘승부’는 넷플릭스 공개가 아닌 극장 개봉으로 플랫폼을 바꿨다. ‘승부’ 측은 예고편에서 유아인을 뒷모습만 보이게 편집하고 포스터에는 이병헌의 모습만 등장시켰다.

유아인은 지난달 18일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검찰은 유아인의 감형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황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855 "산청 산불 불똥 1km 날아가…드라이기 속처럼 뜨거워 진화 난항" [르포] 랭크뉴스 2025.03.23
47854 [속보] 함양군 유림면 한 야산서 화재…산림청 진화 나서 랭크뉴스 2025.03.23
47853 울주 산불 대응 3단계‥진화율 70% 넘어 랭크뉴스 2025.03.23
47852 “묘지 정리 중에” “예초기 돌리다가”…산불감시 강화했지만 ‘속수무책’ 랭크뉴스 2025.03.23
47851 [법조 인사이드] ‘을질’과 회사의 힘겨루기…법원은 어떻게 판단했나? 랭크뉴스 2025.03.23
47850 여야 3040의원 8명 "연금개혁 논의에 청년세대 참여 보장해야" 랭크뉴스 2025.03.23
47849 ‘금배추’보다 비싼 양배추…한 포기 6000원 랭크뉴스 2025.03.23
47848 “노령연금 양극화” 여성 수급자 절반이 감액연금 대상 랭크뉴스 2025.03.23
47847 의성 산불 순식간에 키운 바람…오늘은 '안 불어서' 문제, 왜 랭크뉴스 2025.03.23
47846 유력 대권 후보에 갑자기 닥친 일…출마 요건 취소에 테러 혐의 구금까지 [지금 중동은] 랭크뉴스 2025.03.23
47845 “이번주말 라면 쟁이세요”…진라면부터 카스까지 4월부터 줄인상 [똑똑! 스마슈머] 랭크뉴스 2025.03.23
47844 한덕수 탄핵선고일 하루 앞으로… 총리실 “차분하게 결과 지켜보겠다” 랭크뉴스 2025.03.23
47843 의성산불 진화율 30%…"연기 적은 곳, 진화헬기 대거 투입" 랭크뉴스 2025.03.23
47842 사흘째 대형 산불‥산청군 특별재난지역 지정 랭크뉴스 2025.03.23
47841 이재명 ‘망언집’ 내고 “명언집” 소리 들은 권성동…내용 어땠길래 랭크뉴스 2025.03.23
47840 배달 시간 맞추려다 신호 위반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랭크뉴스 2025.03.23
47839 전국 동시다발 산불에 축구장 4600개 규모 피해 랭크뉴스 2025.03.23
47838 전국 곳곳 대형 산불 확산…헬기 33대 투입 등 진화 총력 랭크뉴스 2025.03.23
47837 농막 용접·예초기·성묘하다 '불티'…사람 목숨도 숲도 삼켜버린 '일상 부주의' 랭크뉴스 2025.03.23
47836 의성 산불, 진화율 2%…“헬기 52대 투입해 오늘 중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