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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나라를 절단내려는 이재명 대표의 국정파괴 테러라고 반발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앞서 한덕수 총리 선고일이 확정된 걸 두고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등 5개 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비상계엄 내란 공범 혐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거부 등 4가지 사유를 들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능멸하는 것은 헌법 질서 자체를 능멸하는 것이고, 대한민국 자체에 대한 존재의 부정과 능멸이다."]

30번째 탄핵 추진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 대행 개인에 대한 겁박을 넘어 나라를 절단내겠다는 의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 대표는 이제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의 길로 완전히 접어들었습니다. 목적을 잃어버린 감정적인 보복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로 잡힌 한 총리 탄핵 심판 선고를 둘러싼 공방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선입선출 원칙을 무너뜨린 헌재를 이해할 수 없다며 오늘이라도 대통령 선고일을 정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가장 빠른 날에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헌정질서 수호라는 본연의 책무를 다하기를 거듭 촉구합니다."]

국민의힘은 외교, 안보, 경제 위기 속에 한 총리 복귀가 시급하다며 기각 결정이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사무총장 : "한덕수 총리에 대한 9번째 탄핵 기각 결정과 함께 민주당의 무책임한 줄 탄핵 시도 역시 악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내야 합니다."]

여야의 공방은 헌재 앞 여론전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산자위·농해수위 소속 의원, 재선 의원 등이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어 신속한 대통령 파면을 주문했고, 국민의힘에서도 의원 30여 명 기자회견과 24시간 릴레이 시위를 하며 탄핵 각하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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