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고영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경찰은 극심한 교통 혼잡을 예상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2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예정됐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8시 30분까지 광화문광장 인근 사직로와 율곡로 일대에서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를 연다. 신고 인원은 10만 명이다. 집회가 끝나면 종로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탄핵 반대 세력인 자유통일당 측은 오후 1~7시 세종대로(세종교차로~대한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참가 신고 인원은 20만 명에 달한다. 같은 진영인 세이브코리아도 오후 1~4시 여의도 의사당대로 일대에서 집회(신고 인원 2만 명)를 연다.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가 수십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은 집회와 행진 구간 주변에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경찰 22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안내 등 밀착 관리를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장소 일대에 교통 정체가 예상되니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하면 교통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집회 시간,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일보

손현성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