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달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주최로 열린 ‘국가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여론조작·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21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김 전 위원장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위원장에게 명씨를 언제 어떻게 알게 됐는지, 명씨로부터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미리 받아 봤는지 등을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명씨는 앞서 언론 인터뷰 등에서 김 전 위원장을 ‘정치적 아버지’라고 하면서 김 전 위원장 지시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2021년 보궐선거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다른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면서 명씨가 김 전 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에 당시 보궐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상시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명씨가 과시욕 때문에 자신과 친분을 과장하고 있다’며 명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검찰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미래한국연구소(미한연)가 오 시장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하고 오 시장의 후원자 김한정씨가 여론조사비용 3300만원을 대신 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미한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의혹이 있는 여론조사 업체다. 김씨는 2021년 2∼3월 5차례에 걸쳐 당시 미한연 부소장이었던 강혜경씨 개인 계좌로 3300만원을 보냈다.

수사팀은 지난달 17일 창원지검에서 명씨 사건 일부를 넘겨받은 뒤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창원교도소에 수용 중인 명씨와 강씨 등을 창원지검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후 김씨와 강철원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 김병민 정무부시장 등을 연이어 소환했다.

검찰은 지난 20일 오 시장의 서울시청 집무실과 공관, 강 전 부시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오 시장이 과거에 사용했거나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8대를 확보했다.

검찰은 김 위원장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20일 확보한 압수물 분석 등을 마치는 대로 오 시장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돼 피의자로 입건되어 있다.

오 시장은 20일 압수수색을 마친 뒤 “매우 기다리던 절차가 진행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 조사받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92 중대본 차장 "산불, 건조한 날씨 속 광범위 급속 확산 위협" 랭크뉴스 2025.03.23
47791 울주 산불 대응 3단계‥주민 80여 명 대피 랭크뉴스 2025.03.23
47790 4명 목숨 앗아간 산청 산불...지리산 입구 연무 가득 랭크뉴스 2025.03.23
47789 "나는 누구?" 물었더니 "두 아들 살인범"…소름돋는 챗GPT 대답 랭크뉴스 2025.03.23
47788 한국인 모녀·자매 3명 그랜드캐니언 여행 중 실종…10일째 연락두절 랭크뉴스 2025.03.23
47787 “최애과자예요” 제니 한 마디에 시총 불어난 ‘이 회사’ 어디 랭크뉴스 2025.03.23
47786 전국 동시다발 대형 산불…축구장 4600개 크기 산림 불탔다 랭크뉴스 2025.03.23
47785 [속보] 서울교통공사 “2호선 까치산역∼신도림역 운행 추가 중지” 랭크뉴스 2025.03.23
47784 '연예인들의 잇단 비보에'···강유정 의원, ‘연예인 인문학 교육법’ 발의 랭크뉴스 2025.03.23
47783 테슬라·현대차도 제쳤다...전기차 시장서 부는 ‘기아 돌풍’ 랭크뉴스 2025.03.23
47782 중대본 "동시 산불로 산림 3천286㏊ 타"…축구장 4천600개 크기 랭크뉴스 2025.03.23
47781 [속보] 김동관, 한화에어로 '30억 규모' 주식 매수…작년 보수 전체 투입 랭크뉴스 2025.03.23
47780 숨진 ‘부동산 일타 강사’, 누운 채로 술병 맞아… 아내 영장 재신청 랭크뉴스 2025.03.23
47779 [속보] 서울교통공사 "2호선 까치산역∼신도림역 운행 추가 중지" 랭크뉴스 2025.03.23
47778 中 BYD 열풍에 우려되는 군사보안... 미군은 출입금지, 우리 군은 무방비 [문지방] 랭크뉴스 2025.03.23
47777 이번주 탄핵정국 분수령... 정치권 ‘메가톤급 변수’에 격랑 예고 랭크뉴스 2025.03.23
47776 울산 울주군 산불 3단계…고속도로 통제 일부 해제 랭크뉴스 2025.03.23
47775 낮 최고 26도 완연한 봄…건조한 동해안·경상권 ‘산불 조심’ 랭크뉴스 2025.03.23
47774 경남 산청 진화율 30%…영남 곳곳 동시다발 산불 랭크뉴스 2025.03.23
47773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확산‥산림청 '산불 3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