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비롯한 명태균 씨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오늘(21일) 오전부터 김 전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김 전 위원장을 상대로 명태균 씨와 알게 된 당시 경위에 대해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2020년 11월 김영선 전 국민의 힘 소개로 명 씨를 소개 받고 이후 정국 현안에 대해 수시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명씨가 김 전 위원장에게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설문지 사전 보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 이전 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 사후 보고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를 확보했습니다.

명 씨는 2021년 2월 여의도연구원의 '가덕도 신공항 정책 여론조사' 등 주요 현안에 관한 정보를 김 전 위원장과 지상욱 전 여의도연구원장에게 공유하고 여기에 자신의 의견을 내는 등 정책 여론조사 등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오세훈 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의혹은 오 시장 후원자인 사업가 김한정 씨가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에 오 시장에 관한 여론조사를 의뢰한 게 골자입니다. 당시 김 씨는 여론조사 비용으로 3,3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어제 오 시장의 집무실과 공관,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또한 지난달 26일 김 씨의 서울 동작구와 제주도 서귀포시 주거지, 서울 여의도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한 후 김 씨를 세 차례 소환조사하는 등 김 씨가 오 시장을 대신해 여론조사 비용을 지급한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오 시장에 대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수차례 수행해 그 결과를 김 전 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에 상시 보고했다"며 "명 씨가 비공표 조사를 수행한 이유는 김 전 위원장에게 보고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위원장을 상대로 당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오 시장과 강 전 부시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오 시장 등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39 산림청,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발령 랭크뉴스 2025.03.25
44038 [속보] 의성 산불, 강풍 타고 나흘 만에 청송까지 번져 랭크뉴스 2025.03.25
44037 노벨상 한강 “윤석열 파면하라”…작가 414명 이례적 공동성명 랭크뉴스 2025.03.25
44036 [속보] 한덕수 대행 “산불 지역 주민 대피, 전 행정력 동원해 지원” 랭크뉴스 2025.03.25
44035 남태령 간 탄핵찬반…'트럭 위 트랙터' 막는 경찰과 대치 장기화(종합) 랭크뉴스 2025.03.25
44034 청송군 "전 군민 산불과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대피" 랭크뉴스 2025.03.25
44033 [속보] 의성 산불에 천년고찰 고운사 전소 랭크뉴스 2025.03.25
44032 “헌법, ‘적당히’만 어기면 괜찮은 거죠?”···시민들 “헌재가 조롱거리 자초” 랭크뉴스 2025.03.25
44031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목전까지 온 산불... 안동시, 전 시민 대피령 랭크뉴스 2025.03.25
44030 [속보] 산청·하동 산불, 강풍타고 진주 수곡면까지 확산 랭크뉴스 2025.03.25
44029 산불진화대원 유족, 쌀 110㎏ 기부…끝까지 도우며 ‘마지막 인사’ 랭크뉴스 2025.03.25
44028 트럼프 "힘들면 찾아오라"…현대차, 정부 대신 관세 완화 물꼬 랭크뉴스 2025.03.25
44027 일본 법원, 통일교에 해산 명령 랭크뉴스 2025.03.25
44026 윤석열 탄핵보다 먼저 나오는 ‘이재명 운명’, 벌금 100만원에 달렸다 랭크뉴스 2025.03.25
44025 [단독] 유동화채권 전액 갚겠다던 홈플러스, 증권사엔 “조기변제 없다” [시그널] 랭크뉴스 2025.03.25
44024 [속보]의성 산불, 안동 이어 청송으로 확산···파천·진보면도 대피령 랭크뉴스 2025.03.25
44023 尹탄핵 선고 4월로 넘어갈 듯…헌재 "27일 일반사건 40건 선고" 랭크뉴스 2025.03.25
44022 [속보] 의성→안동→청송…의성 대형산불 2개 시·군으로 확산 랭크뉴스 2025.03.25
44021 [단독] 유동화채권 전액 갚겠다 했지만…홈플러스, 증권사엔 “조기변제 없다” [시그널] 랭크뉴스 2025.03.25
44020 [속보] 주왕산국립공원 경계 지점 4㎞까지 산불 번져 랭크뉴스 202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