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장래 정치 지도자를 묻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6%로 1위를 기록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9%로 뒤를 이었다.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전주와 비슷한 수준이나, 이날 발표된 수치상으로 여권 주자들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18~20일 성인 1003명에게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은지 물은 결과(자유 응답) 이 대표가 36%로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뒤이어 김 장관 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4%, 홍준표 대구시장 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1% 순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 지지율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인 지난 12월 3주에 37%를 기록한 후 최고치다. 반면 여권 주자들은 1위인 김 장관도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여권 주자들 지지율을 모두 더해도 20% 정도로 이 대표와 격차가 컸다.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늦어지며 불안한 진보 진영의 결집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지층(401명)에서는 이 대표 지지세가 78%로 확고했다. 국민의힘 지지층(361명)에서는 김 장관이 23%로 앞서고, 한 전 대표, 오 시장, 홍 시장이 각각 10% 안팎으로 비슷했으며 41%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면 찬성자(577명) 중 61%가 이 대표를, 탄핵 반대자(361명)의 24%는 김 장관을 꼽았다.

차기 대선에서 ‘현 정권 유지, 여당 후보 당선’을 지지하는 건 39%, ‘현 정권 교체, 야당 후보 당선’을 선택한 비율은 51%였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29%)보다 야당 승리(57%)가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민주당 40%로 3주째 결과가 같았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은 58%, 반대는 36%였다. 지난주 조사(찬성 58%, 반대 37%)와 거의 비슷하다. 중도층에서는 찬성이 64%, 반대가 26%였다.

한국갤럽 조사는 무선전화 인터뷰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696 경북 의성 산불 이틀째…진화율 한 자릿수 랭크뉴스 2025.03.23
47695 野, 이재명 2심 선고 앞두고 긴장감 고조…'독주체제' 유지될까 랭크뉴스 2025.03.23
47694 '에그플레이션' 美, 세계 각국에 'SOS'…유럽 "자체 수요도 벅차" 이유는 랭크뉴스 2025.03.23
47693 산청 산불 진화율 25%…야간 확산 방지 주력 랭크뉴스 2025.03.23
47692 與 잠룡들, '운명의 한주' 맞아 몸낮춘 채 사법부 예의주시 랭크뉴스 2025.03.23
47691 이 봄, 청춘을 잡으면 꽃 핀다…與잠룡들, 캠퍼스 '핀셋 공략' 랭크뉴스 2025.03.23
47690 금주 탄핵정국 격랑…이재명 2심 이어 尹선고 나오면 정치권 요동 랭크뉴스 2025.03.23
47689 푸틴 “지난해 7월 트럼프 피습 당시 교회 가서 기도했다” 랭크뉴스 2025.03.23
47688 튀르키예 야권탄압 후폭풍…시위금지령에도 나흘째 반정부 시위 랭크뉴스 2025.03.23
47687 '가장 행복한 국가' 8년 연속 핀란드…한국, 전쟁 중 이스라엘보다 '불행'하다는데 랭크뉴스 2025.03.23
47686 정부, '대형 산불' 경남 산청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역대 6번째 랭크뉴스 2025.03.23
47685 美 엇갈리는 경제지표에 경기침체 전망 논쟁 격화 랭크뉴스 2025.03.23
47684 "멀쩡한 사람이 '살인범' 됐다"…챗GPT '환각'에 명예훼손 소송,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3.23
47683 경북 의성 안평 "야간 진화 총력"‥운람사 전소 랭크뉴스 2025.03.23
47682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이후 최대 규모 교전(종합) 랭크뉴스 2025.03.23
47681 산청 산불 4명 사망‥특별재난지역 지정 랭크뉴스 2025.03.23
47680 혼란 가중되는데 '4월설'까지‥"3월 안에 선고해야" 랭크뉴스 2025.03.23
47679 “연고대 의대생 절반 첫 복귀”…단일대오에 ‘균열’? 랭크뉴스 2025.03.23
47678 정부, 산불에 경남 산청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화재로는 역대 6번째 랭크뉴스 2025.03.23
47677 성묘객 '실화' 강풍 타고 퍼진 의성 산불… 문화재 사찰 전소되고 도로·철도 막혀 랭크뉴스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