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계란값 급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정부가 한국산 계란을 더 수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부활절이 다가오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계란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한국산 계란을 더 수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룩 롤린스 미 농무부 장관이 현지 시각 20일 미국 업계 관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런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가 충남 아산의 한 농장에서 20톤 분량의 계란을 수입했는데, 여기에 더해 한국산 수입 물량을 더 늘리겠다는 겁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때문에 급등했던 미국 계란 값이 최근 진정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다음 달 부활절이 다가오면서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레이 말론/미국 퍼듀대 농업경제학 교수 : "계란 공급이 조류 인플루엔자의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부활절 때문에 계란값이 더 오를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튀르키예, 브라질과 함께 미국이 앞으로 계란 수입을 늘리는 주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미국이 한국에서 계란을 언제부터 얼마나 더 많이 수입할지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독일 등 유럽 국가에도 계란 수입을 타진했지만, 이들 국가 역시 부활절을 앞두고 수출이 어렵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개에 2달러 수준이던 계란 값이 지난달에는 한때 8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계란값 안정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된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6일 : "내가 취임했을 때 계란 값은 천정부지였어요. 이후 짧은 기간에 35%나 내렸습니다."]

롤린스 농무장관은 조류인플루엔자 퇴치를 위해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데 최대 1억 달러, 약 1,47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214 트럼프 장남 이어 美부통령 부인도 그린란드 방문 랭크뉴스 2025.03.24
43213 尹·李 다 생환땐 '진짜 내전' 터진다…운명의 한주 시나리오 넷 랭크뉴스 2025.03.24
43212 젊은층 여론 의식…여권 내부 ‘개혁안 반대’ 목소리 커진다 랭크뉴스 2025.03.24
43211 [단독] 국토부 발표 믿겠나… 내년 입주한다는 아파트 찾아가니 ‘빈 땅’ 랭크뉴스 2025.03.24
43210 한덕수 탄핵심판 오늘 선고…尹비상계엄 관련 헌재 첫 판단 랭크뉴스 2025.03.24
43209 건조한데 강풍까지... 산불 제때 끌 '대형헬기' 부족도 피해 키웠다 랭크뉴스 2025.03.24
43208 최악 산불현장에 환갑 진화대원들…불 끌 청년이 없다 랭크뉴스 2025.03.24
43207 BNK경남은행, 산청 산불 피해 지역 긴급 지원활동 나서 랭크뉴스 2025.03.24
43206 총리실, 한덕수 복귀 기대…대국민담화·NSC 소집 준비 랭크뉴스 2025.03.24
43205 캐나다, 트럼프의 '합병·관세' 위협 속 4월 28일 조기 총선 랭크뉴스 2025.03.24
43204 “위아래서 회오리 불길…웅덩이서 20분 버텼다” 랭크뉴스 2025.03.24
43203 젊은 의원들 연금개혁 반발…전문가 “이제 개혁 시작” 랭크뉴스 2025.03.24
43202 ‘단일대오’ 흔들린 의대생들 “제적당하면 책임질 건가” 랭크뉴스 2025.03.24
43201 ‘사즉생’ 강조뒤 중국 간 이재용, 샤오미 회장과 ‘전기차 회동’ 랭크뉴스 2025.03.24
43200 "지하철역에 폭탄 설치했어" 20대 협박범의 '최후'…실형 선고 랭크뉴스 2025.03.24
43199 강한 골바람, 서풍타고 삽시간 확산… 인력·장비 대거 투입에도 ‘역부족’ 랭크뉴스 2025.03.24
43198 [사설] 한덕수 탄핵·이재명 선고... 승복과 자제로 민주주의 지켜야 랭크뉴스 2025.03.24
43197 [컨슈머리포트] 촘촘한 점수 격차 ‘치열했던 치킨 대전’… 하림이 최고점 랭크뉴스 2025.03.24
43196 러시아, 정전협상 전날 키이우 등에 드론 공격…10여명 사상 랭크뉴스 2025.03.24
43195 美, 러·우크라와 휴전 실무회담 앞두고 "실질 진전 기대"(종합) 랭크뉴스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