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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전경. 위키피디아


12·3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 위기에 몰리자 자진해서 사퇴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년 만에 약 6억5000만원이 늘어난 약 46억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지난해 12월7일 취임한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은 34억706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3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 등록사항에 따르면 이 전 장관과 배우자는 급여 저축과 상속으로 예금이 4억1000만원 증가한 10억3500만원을 보유했다고 알렸다. 이 중 9억3000만원은 이 전 장관 명의이다.

또한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161.90㎡)는 공시가격이 1억9700만원 오른 32억4000만원으로 신고했다. 주식 신규 취득과 보유주식 가액 변동에 따라 증권 보유액은 1억6700만원 증가한 2억1418만원이었다. 헬스·골프장 회원권 6600만원도 신고했다.

이 전 장관은 직전 신고 때처럼 장남의 재산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박선영 위원장은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신접리 일대 토지 2억3084만원와 같은 지역에 있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 단독주택,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아파트 등 건물 15억965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손자 명의의 예금 13억6189만원과 삼성전자 주식 등 증권 2억6492만원도 신고했다.

이달 재산공개는 지난해 12월2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인사이동, 승진, 퇴직 등으로 신분이 바뀐 고위공직자 81명이 대상이다.

3월 대상자 중 현직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서창교 교육부 경북대학교 부총장이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대구 수성구 아파트 분양권 9억4089만원과 가족 명의 예금 24억6882만원 등 총 48억1804만원을 신고했다.

현직자 중 재산 상위 2위인 박시형 교육부 목포대학교 부총장은 부부 공동명의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등 건물 21억6000만원과 예금 10억8846만원 등 총 43억7613만원을 신고했다. 박훈 기상청 차세대수치예보모델 개발사업단 단장은 41억5220만원을 신고해 현직자 재산 상위 3위에 올랐다.

퇴직자 중에서는 안영인 기상청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전 원장이 47억7671만원으로 가장 액수를 신고했다. 그 다음으로 김장현 산업통상자원부 한전KDN 전 사장(47억4348만원), 이상민 전 장관 순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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