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코번트리 새 IOC 위원장
(코스타 나바리노 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새 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가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3.20 [email protected]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 신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자신의 선출 자체가 IOC가 다양성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되며 IOC 역사상 최초의 여성 위원장이자 첫 아프리카 출신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유럽 남성 중심인 IOC의 벽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그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선거에서 1차 투표 만에 과반을 획득하며 나머지 6명의 남성 후보를 단번에 제쳤다.

보수적인 IOC 조직 내에서 첫 여성이자 첫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이 탄생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다. 로이터 통신은 "올림픽 역사에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정말 강력한 신호"라며 "우리는 진정으로 글로벌화하고 있으며, 다양성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8년 동안 그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24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코번트리 새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 4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년간 활동하게 된다.

그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인수인계 기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지난 6개월 동안 훌륭한 아이디어와 논의가 오갔다. 이를 적극 활용하고, 모든 후보를 다시 하나로 모으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올림픽이 화합과 포용의 장이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IOC와 올림픽 운동이 오랜 세월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들이 올림픽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다양성은 우리가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강력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가 매우 분열된 상황에서 올림픽은 인류의 선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플랫폼"이라며 "2024 파리 올림픽이 공감대와 공동의 이해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던 것처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과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도 이러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번트리 새 IOC 위원장 당선 기자회견
(코스타 나바리노 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새 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가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3.20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844 토허제 희비 갈린 ‘마용성’...불똥 맞은 용산 집값 향방은? 랭크뉴스 2025.03.23
42843 [속보]산불 덮친 산청 마을 주택 6채 불에 타 ‘와르르’ 랭크뉴스 2025.03.23
42842 자주 보이던 백종원 식당 "요즘 안 보이네"…가맹 브랜드 '반토막' 났다 랭크뉴스 2025.03.23
42841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서 탈선…홍대입구→서울대입구역 운행 중단 랭크뉴스 2025.03.23
42840 [속보]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확산‥산림청 '산불 3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5.03.23
42839 [속보] 울주 산불 대응 '3단계'로 전환…산불영향구역 105㏊ 랭크뉴스 2025.03.23
42838 ‘압수수색’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 거액 스톡옵션 행사… 예상 규모 95억원 랭크뉴스 2025.03.23
42837 [속보] 산불 피해 부울고속도로 대부분 통제 해제 랭크뉴스 2025.03.23
42836 부천 빌라 주차장서 차량 화재로 40대 남성 사망…"방화 추정" 랭크뉴스 2025.03.23
42835 트럼프는 왜 한국에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요구했나[페트로-일렉트로] 랭크뉴스 2025.03.23
42834 윤석열 탄핵 기각이 국힘에 최악 시나리오인 이유 랭크뉴스 2025.03.23
42833 그랜드캐니언 여행 한인 가족 3명 실종 랭크뉴스 2025.03.23
42832 [속보] 서울지하철 2호선 탈선…홍대입구~서울대입구역 운행 중단 랭크뉴스 2025.03.23
42831 [속보] 서울 2호선 신도림 탈선…홍대∼서울대입구 외선 운행 중단 랭크뉴스 2025.03.23
42830 BTS 정국, 군 복무 중 명의도용으로 주식 탈취 위기 겪어 랭크뉴스 2025.03.23
42829 美 여행간 韓 여성 3명 10일째 실종…"GPS·휴대전화 모두 끊겨" 랭크뉴스 2025.03.23
42828 사흘째 경남 산청 산불,진화율 25%…이틀째 경북 의성은 4.8% 랭크뉴스 2025.03.23
42827 [속보]2호선 신도림역 열차 탈선…홍대입구-서울대 외선 운행 중단 랭크뉴스 2025.03.23
42826 미국 여행간 한국인 일가족 3명 실종…"마지막 위치는 고속도로" 랭크뉴스 2025.03.23
42825 의성 산청 산불 밤사이 확산...진화율 2.8%, 30% 랭크뉴스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