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에너지부·상무부 장관 만나
양국 과학기술 협력 등 논의
LNG 수입 확대 재차 꺼낼 듯
산업계 불이익 최소화 ‘초점’
출국하는 안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에서 이동하고 있다. 안 장관은 20~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상호관세 등과 관련해 미 상무부와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예정일(4월2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재차 미국을 찾았다. 이번엔 한국이 미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목록에 오른 문제까지 짊어졌다.

민감국가는 ‘기술 안보’에 관한 우려를 불식시켜 해제를 이끌어내고, 상호관세는 타 국가보다 불리한 처우를 받는 ‘최악’은 막자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을 방문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난다. 다음날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상호관세와 양국의 에너지 협력 방안을 주제로 면담한다.

이날 안 장관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감국가 지정은) 외교부가 설명하는 것처럼 ‘기술 보안 문제’로 알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기술 과학 문제를 한국 정부가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해 에너지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상무부 장관과의 ‘상호관세 회담’에 대해선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SMR), 액화천연가스(LNG)를 언급하면서 “전반적인 에너지 협력과 관련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통상당국은 러트닉 장관과 회담하면서 ‘미국산 LNG 수입 확대’를 재차 협상카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은 이날 “수입선 다변화는 국내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미국과 좀 더 건설적으로 상호 호혜적인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했다.

LNG 수입량 중 미국산은 10~1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에 주요 수입처인 카타르와의 장기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미국산 물량을 확대할 여지가 생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에 강경한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른바 ‘더티 15’라고 부르는 나라들이 있는데, 그들은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간 세금, 규제, 위생 검역 등 비관세 장벽을 모두 계산해 각국에 상호관세를 제시하겠다고 예고해왔다. 그런데 그중 특별히 ‘15개국’에 집중하겠다고 지목한 것이다. 대미 무역흑자 8위인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안 장관은 “비관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들은 적극 소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15 [속보] 영덕서 실종됐던 60대 산불감시원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3.27
44914 안동시내 추가 대피령‥경북북부 전역 확산 랭크뉴스 2025.03.27
44913 승복 요구하던 與 이재명 무죄에 "판사 문해력 의심" 맹비난 랭크뉴스 2025.03.27
44912 서학개미 요즘 엔비디아 말고 '이것' 3800억 순매수했다 랭크뉴스 2025.03.27
44911 소상공인 아이돌봄, 영업기간 기준 없애고 가사돌봄 추가 지원 랭크뉴스 2025.03.27
44910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송휴게소, 양방향 건물 불에 타 랭크뉴스 2025.03.27
44909 한은 “자산보다 빚많은 고위험가구 39만… 금융부채 73兆 보유” 랭크뉴스 2025.03.27
44908 주민 구하러 불길 향했다 참변 이장 부부… 집 전등도 못 끄고 급히 갔다 랭크뉴스 2025.03.27
44907 발 푹푹 빠지는 30cm 낙엽, 가파른 지형…산청 산불 왜 안 잡히나 랭크뉴스 2025.03.27
44906 권성동 "법원, 고비마다 이재명 살려줘"‥법관들 공개 비난 랭크뉴스 2025.03.27
44905 홍준표 "대구 달성군 산불 90% 진화... 미리 훈련한 덕분" 랭크뉴스 2025.03.27
44904 [단독]S&P, 韓 성장률 아시아 국가 중 최대폭 하향…중국은 유지 랭크뉴스 2025.03.27
44903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무효’·박우량 신안군수 ‘직위상실’ 대법서 확정 랭크뉴스 2025.03.27
44902 “대형 연기 기둥 포착”…NASA 위성이 우주서 찍은 한국 산불 랭크뉴스 2025.03.27
44901 괴물 산불에 과학계도 긴장…의료용 대마 재배시설 타고, 천문대도 위험 랭크뉴스 2025.03.27
44900 검찰 “이정섭, 검사·실무관 시켜 사건 무단조회···350만원 리조트 접대” 랭크뉴스 2025.03.27
44899 [단독] 서울대 의대생 66% "등록 찬성"…의대협, 서울대·연대 뺐다 랭크뉴스 2025.03.27
44898 홈플러스·티메프는 서막에 불과?...떨고 있는 유통사들 [안재광의 대기만성's] 랭크뉴스 2025.03.27
44897 한국 '초비상'...트럼프 "4월3일부터 외국산 車에 25% 관세" 랭크뉴스 2025.03.27
44896 권성동 “클로즈업 사진 쓰지 마라, 조작범 된다”···국힘, 이재명 무죄에 비아냥 랭크뉴스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