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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한국이 오만과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우리 대표팀의 본선행은 6월 A매치에서 확정짓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이기고 25일 수원에서 열리는 요르단전에서도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3위로, 80위인 오만은 물론 64위인 요르단을 상대해 앞서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가 무승부에 그치면서 체면을 구겼다.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긴 대표팀 선수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황희찬(울버햄튼)이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지만 후반 35분 상대에 실점을 내줬다. 오늘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7차전까지 무패(4승3무·승점 15)로 B조 선두를 유지했지만, 이달 중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하려는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다.

한국은 오만전에 이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8차전을 모두 승리해 자력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고,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북중미 월드컵행 티켓을 손에 쥔다는 계획이었다.

반면 숙적 일본은 가장 먼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0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 홈 경기에서 가마다 다이치의 결승 골(후반 21분)과 구보 다케후사의 쐐기 골(후반 21분)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6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9를 쌓아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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