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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 삼성전자·하이닉스 ‘돈버는 사이클’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증시가 최근 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2월 국내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줄어든 반면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증가세입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발 관세 정책으로 미국 물가상승,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진 반면, 국장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트럼프 정책 수혜주 등으로 매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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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게 일반화했지만, 여전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들고 있는 주식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4년 12월 결산 국내 상장법인의 주식 소유자는 1423만명이었는데 이 중 주식 소유자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567만명)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국가대표급 주식이라 해도 이제 ‘묻어두면 돈을 번다’는 건 통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변동폭이 갈수록 커지면서 주식을 언제 샀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 반도체,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국내 기업들이 생산하는 메모리반도체가 사이클(경기순환)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호황기와 불황기가 뚜렷하다는 얘기죠. 실제 반도체 업종은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알리는 신호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신재민 기자

반도체 사이클은 보통 4년을 주기로 ‘수요 증가(경기 회복)→반도체 가격 상승→설비투자 확대(경기 확장)→공급 과잉(경기 둔화)→재고 조정(경기 침체)’의 흐름이 나타납니다. 물론 2010년 이후 경기 흐름을 보면 상승 사이클(회복·확장)은 대략 2년에 걸쳐 나타났지만, 하락 사이클(둔화·침체)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긴 합니다.

그럼 주가는 어떨까요. 반도체 주가는 보통 경기보다 2~6개월 먼저 움직입니다. 호황으로 수출이 늘면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도 늘지만, 주가는 수출 증가를 미리 반영해 그 전에 오르는 겁니다. 결국 반도체 주가를 예측하려면 경기나 수출 실적보다 먼저 움직이는 지표를 알아야 하는데, 이게 바로 대표적 메모리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입니다. 경기에 따른 수요의 변화를 가장 정직하게 반영하는 게 제품 가격이기 때문이죠. 이 밖에 경기 선행성이 있는 지표로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뉴욕증시에 상장한 핵심 반도체 기업 주가를 지수화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등도 참고할 만합니다.

주가가 바닥 수준이라는 걸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신호는 바로 감산 발표입니다. 지난 2019년 1월과 2022년 10월이 그랬죠.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얼마나 낮아졌는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반대로 반도체 주가가 고점일 때 나오는 신호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부터 ‘제2차 인공지능(AI)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분석합니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승 사이클 초입에는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할 수는 있다”며 지금을 상승기로 보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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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 바닥? 신호 확실하다…삼전·하이닉스 ‘투자 타이밍’ [사이클로 투자하라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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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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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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