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1인 시위라고 우기며 집회가 금지된 헌재 앞까지 몰려와 급기야 폭력 사태까지 일으키자, 경찰은 뒤늦게 강제 해산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헌재 앞에서 천막을 친 채 버티고 있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해선 여전히 소극적인 조치 정도만 취하고 있는데요.

송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찰 기동대가 헌법재판소 정문 맞은편에서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를 밀어냅니다.

"이동 조치하겠습니다. 다 나가세요 <반말 한 사람! 아 왜 그러세요, 손 대지 마세요>"

경찰은 '달걀 투척' 직후 질서 유지와 범죄 예방을 이유로 시위대를 100미터 가량 떨어진 지하철 안국역까지 밀어냈습니다.

경찰 바리케이드를 잡고 버티거나 고성을 지르고 저항하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거 망가져요, 놓으세요. 놓으세요."

"탄핵 각하! 탄핵 각하!"

헌법재판소 앞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1백 명 가까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경찰은 주변에 차벽을 세우고 헌법재판소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 왔지만, 날아오는 달걀 하나 막지 못했고 용의자도 아직 붙잡지 못했습니다.

헌법재판관들이 오가는 길목인 만큼 달걀이 아니라 돌이나 사제 폭발물이었다면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유튜브 '학생의소리TV']
"벽돌 안 맞은 게 다행인 줄 알아야죠. 벽돌 안 맞은 게. 여기가 어디라고…"

헌법재판소 100미터 안으로는 현행법상 집회를 할 수 없지만, 경찰은 '1인 시위'와 '유튜브 방송'이라고 주장하며 몰려다니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사실상 방치해 왔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강제 해산 조치에도 아랑곳 않고 도로에 드러눕기도 했습니다.

"<혼자 왔잖아요 혼자.> 지금 폭력 행위가 발생했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안내를 해드리는 겁니다."

경찰은 뒤늦게 헌법재판소 맞은편까지 차벽을 세우고 겹겹이 울타리를 쌓는 등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주변 상인]
"(경찰이)선고 날까지 막는대요… '계란도 던지고 통제를 못하겠다, 이거(울타리) 해야 되겠다' 하면서…"

헌법재판소 정문 바로 앞까지 다가가 소란을 피운 지지자 일부도 이동시켰지만, 천막까지 세우고 농성하는 시위대에는 아직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를 불법 점거한 천막은 자치단체 관할이라 서울 종로구청의 행정대집행에 따른 요청이 있어야 경찰 동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전담팀까지 꾸려 '달걀 투척' 용의자를 쫓고 있는 경찰은 헌법재판소 선고를 앞두고 '알박기'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이유승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46 삼성전자 팔고 엔비디아 샀다…의원들도 '국장' 대신 '미장' 랭크뉴스 2025.03.28
45245 4m 불쓰나미 덮치고 방호복 녹아도 뛰어든다, 산불특전사 그들 랭크뉴스 2025.03.28
45244 "한미동맹 조용한 위기…美,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압박할 듯" 랭크뉴스 2025.03.28
45243 [르포] '산소 카페'서 '잿빛 마을'로… 평생 일군 사과밭선 연기만 랭크뉴스 2025.03.28
45242 '비위' 파나마 前대통령, 정부 허가받고 옥살이 피해 망명 랭크뉴스 2025.03.28
45241 10명 중 8명 "너무 심각하다"…대한민국 불태운 갈등 뭐길래 랭크뉴스 2025.03.28
45240 美의회 "4년후 연방부채 GDP 107%…2차대전 직후의 최고치 돌파" 랭크뉴스 2025.03.28
45239 역대 최악 산불인데 '인공강우'로도 못 끈다…이유 보니 랭크뉴스 2025.03.28
45238 트럼프 "의회서 싸워달라"…'유엔대사 내정' 하원의원 지명 철회 랭크뉴스 2025.03.28
45237 “낙엽층서 계속 재발화” 주민·공무원들, 지리산 사수 ‘안간힘’ 랭크뉴스 2025.03.28
45236 뉴욕증시, 자동차 관세 여파에도 반등 출발 랭크뉴스 2025.03.28
45235 美국무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공격 시 나쁜 하루 맞을 것" 랭크뉴스 2025.03.28
45234 액상 전자담배, 니코틴 하나도 없다더니…소비자원 "무더기 검출" 랭크뉴스 2025.03.28
45233 "또 너냐"…트럼프, 정권 주요 사건 거푸 맡은 판사 '좌표 찍기' 랭크뉴스 2025.03.28
45232 美국무 "美대학가 反이스라엘 시위 관련 비자 취소 300명 넘어" 랭크뉴스 2025.03.28
45231 반차 내고, 휴강하고 거리로…총파업 참여한 시민 “헌재 신속히 선고” 랭크뉴스 2025.03.28
45230 주북 러대사 "北, 미∙러 접촉 재개에 긍정적…밀착 우려 안해" 랭크뉴스 2025.03.28
45229 역대 최악 산불인데 '인공강우'로도 못 끈다…안되는 이유 보니 랭크뉴스 2025.03.28
45228 금감원, 한화에어로 유증 ‘제동’...“신고서 정정해야” 랭크뉴스 2025.03.28
45227 최악 산불, 비 만들어서 못 끄나…'인공강우' 안되는 이유 보니 랭크뉴스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