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中 관광객 수 회복에 가속"···4월 중 시행계획
崔, 경주 APEC 점검 "국제위상 제고할 전환점"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람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정부가 올해 3분기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한시 허용한다. 올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적 교류 활성화 등 한중 협력이 급물살 탈 전망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경북 경주 교촌 한옥마을에서 관광을 주제로 한 민생경제회의를 열고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이 가속화되도록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 면제를 3분기 중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정부는 비상계엄 사태로 방한 관광 산업이 얼어붙자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해왔다. 현재 중국 관광객은 제주도에 한해 3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데 이르면 7월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비자 없이도 국내 어디든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관련한 구체적 시행계획을 다음달 중으로 발표할 방침이다.

외교가에선 중국 정부 측에 관계 개선 신호 발신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 조치를 발표하고, 시 주석이 지난달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올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뜻을 전하며 사드 문제로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들었다. 최근 탄핵 정국에서 중국의 선거 개입설이 제기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이와 무관하게 비자 면제 카드를 꺼내들면서 우호적 관계 발전 의지를 전달한 것이란 해석이다.

최 권한대행은 방한 관광객의 행선지가 서울 등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며 “방한 시장·상품·동선 다변화 전략으로 관광 수출 성장을 도모하고 내수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동남아·중동 등의 잠재적인 수요가 실제 방한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관광 상품 공급을 확대하고, 외래 관광객 유치 수요가 있는 지자체·소상공인을 위한 상담 지원창구 ‘인바운드 원스톱’도 5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최 권한대행은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앞서 올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최 권한대행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찾아 교통·숙박·보안, 의료체계 등 준비 상황을 살피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관계 부처, 경북도와 경주시 및 민간이 ‘원팀’이 돼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590 승용차가 탄핵 촉구 철야 농성하던 20대 여성 들이받아‥운전자 추적 중 랭크뉴스 2025.03.22
42589 [속보] 전라·경상·충청 지역에 산불재난 위기경보 '심각' 발령 랭크뉴스 2025.03.22
42588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산불 잇따라…주민들 대피 랭크뉴스 2025.03.22
42587 신인 K팝 걸그룹에 인도네시아 멤버 넣은 까닭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3.22
42586 이재명 “尹 대통령 탄핵 기각되면 나라 무법천지 될 것” 랭크뉴스 2025.03.22
42585 [속보] 산청 대형산불 인근 8개 마을 추가 대피령 랭크뉴스 2025.03.22
42584 경북 의성 산불 3단계로 상향… 주민들 대피 중 랭크뉴스 2025.03.22
42583 ‘폭싹 속았수다’, 도파민 중독 시장에서 꺼내든 소설 같은 드라마[김희경의 컬처 인사이트] 랭크뉴스 2025.03.22
42582 전세보증 감정평가 더 촘촘해지나…한국부동산원, HUG에 감평 추가 검토 제안 랭크뉴스 2025.03.22
42581 '부산 돌려차기' 1억원 배상 판결에도…돈 못 받는 피해자, 왜 랭크뉴스 2025.03.22
42580 숨진 '부동산 강사' 누운 상태로 공격 당해…아내 영장 재신청 랭크뉴스 2025.03.22
42579 한동훈·유승민·이준석, 연금개혁안에 반대…"거부권 행사해야"(종합) 랭크뉴스 2025.03.22
42578 한일 "북핵·북러 공조 중단을"… 중국, 북한 뺀 채 "한반도 평화"만 랭크뉴스 2025.03.22
42577 한땀 한땀, 뜨개로 연매출 130억…MZ 홀린 '니팅힙' [비크닉] 랭크뉴스 2025.03.22
42576 산청 산불 22시간째, 강풍·건조 날씨 탓에 진화 쉽지 않아 랭크뉴스 2025.03.22
42575 민주당 "최상목 탄핵 굴하지 않고 추진...나라 절단한 건 윤 내란정권" 랭크뉴스 2025.03.22
42574 ‘그림 훔쳐놓고’…윤 대통령 ‘체포 촉구’했던 시위자가 ‘STOP THE STEAL’ 외쳤다고? 랭크뉴스 2025.03.22
42573 연금개혁안, 18년 만에 통과는 됐는데 어째 반응이…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22
42572 호남 찾은 이재명 “윤 탄핵 기각돼 돌아오면 나라 망하는 것” 랭크뉴스 2025.03.22
42571 "테슬라 독일서 끝났다?"…中비야디에도 허찔렸다 [김기혁의 테슬라월드] 랭크뉴스 202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