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주완 사장 등 경영진 현장 방문
중국 가전업체 추격 현황 대비
거래선·고객사 미팅도 수행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중 자사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서울경제]

조주완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현장을 방문했다.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현지 가전업체들의 제품과 전략을 직접 확인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이날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 현장을 찾았다.

그간 이 행사에는 가전사업을 이끌고 있는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 사장이 주로 다녀갔지만 올해는 류 사장에 더해 CEO까지 방문한 것이다. 두 사람은 부스를 아울러 둘러보고 현지 거래선·고객사 미팅도 수행할 예정이다.

주요 경영진이 나서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를 찾은 건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두 눈으로 살펴보고 대응 전략을 짜기 위해서다. 조 사장은 지난해 9월 독일 IFA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업체는 폄하할 대상이 아니라 무서워해야 할 대상“이라며 제품 다양화 측면에서는 굉장히 경계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하이얼과 메이디·TCL·하이센스 등의 중국 업체는 중저가 제품뿐 아니라 프리미엄 시장에도 진입하며 한국 가전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삼성과 LG 등 국내 가전업체의 주문자생산방식(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협력사였던 메이디는 지난해 상반기 40조 원 넘는 매출을 올리며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1위를 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40%를 넘겼다. 내수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충분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다. TCL도 지난해 4분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1년 만에 점유율을 12%에서 20%까지 끌어올리며 LG전자(19%)를 제쳤다.

가전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상하이 가전전시회에선 미국 CES나 독일 IFA 등 다른 전시회보다 중국 기업의 제품들이 훨씬 다양하게 전시된다”며 “시장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관리자급 임원들은 가급적 현장을 가보라는 지시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가전 전시회를 방문한 이후 현지에 있는 사업장을 방문해 공급망 이슈 등을 점검하고 사업 전략회의 등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세탁기 라인이 있는 난징, 냉장고를 생산하는 타이저우 등 중국 내에서 12개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 AWE에는 중국 하이센스·TCL·독일 밀레·미국 월풀 등 1000개 이상 글로벌 가전 업체들이 기술 각축전을 벌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가전 기업도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실현하는 다양한 비스포크 AI가전과 연결 시나리오를, LG전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공감지능'이라는 주제로 인공지능(AI) 홈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20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AWE 2025’에 마련한 부스 사진. 사진제공=LG전자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388 러시아 국경 코앞인데…군복 차려입고 전차 올라탄 英왕세자 랭크뉴스 2025.03.22
42387 "24바늘 꿰맸는데 치료비는 누가"…아기 안고 걷던 엄마, 깨진 하수구에 봉변 랭크뉴스 2025.03.22
42386 경호처 김성훈·이광우 구속기로…“대통령 지시 없었다” 랭크뉴스 2025.03.22
42385 ‘윤석열 체포 방해’ 김성훈·이광우 구속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5.03.22
42384 트럼프 "차세대 최첨단 전투기 'F-47' 사업자로 보잉 선정"…'47' 의미는 랭크뉴스 2025.03.22
42383 “더 때려야지” 1년 전 그 자리에 또 묶인 아기 백구 [개st하우스] 랭크뉴스 2025.03.22
42382 경남 산청 지리산 자락 대형 산불‥진화율 15% 랭크뉴스 2025.03.22
42381 마지막 날 마음 돌린 의대생들...연세대·고려대 절반 정도 복귀 신청 랭크뉴스 2025.03.22
42380 김부겸 "최상목 탄핵안 발의, 신중하지 못한 결정…분풀이 안돼" 랭크뉴스 2025.03.22
42379 테슬라 공격 범죄자, 엘살바도르 감옥 갈 수도…트럼프 강경 대응 랭크뉴스 2025.03.22
42378 "65세 이상은 '딸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드세요"…깜짝 놀랄 효능 보니 랭크뉴스 2025.03.22
42377 [사설] '몸조심' 겁박 후 최상목 탄핵 발의...민주당, 무도하다 랭크뉴스 2025.03.22
42376 뉴욕 증시 하락 출발… 관세 불안·경기침체 우려 랭크뉴스 2025.03.22
42375 닿지 않는 손길… 온기 잃은 쉼터 랭크뉴스 2025.03.22
42374 '尹체포저지' 경호차장·본부장 경찰 구속영장 기각…"다툼여지"(종합) 랭크뉴스 2025.03.22
42373 [속보] 美, 중동에 배치한 항공모함 다음 달 2대로 증강 랭크뉴스 2025.03.22
42372 “범죄자 아들 둔 엄마의 심리… ‘나라면 다를까’ 공감 주려 노력” 랭크뉴스 2025.03.22
42371 산청 시천면 ‘산불 3단계’ 발령… 주민 115명 대피 랭크뉴스 2025.03.22
42370 [속보] 美, F-22 이을 차세대 최첨단 전투기 F-47 사업자로 보잉 선정 랭크뉴스 2025.03.22
42369 합의했는데도 83명 반대·기권‥"국민연금 부담 청년에 떠넘겨" 랭크뉴스 202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