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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 제공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60%에 달한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자 진보 지지층이 결집하고 중도층이 탄핵 인용 의견으로 기울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만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0%가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고 답했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35%로 인용 의견보다 25%포인트 적었다.

탄핵 인용 의견은 직전 주 같은 조사에 비해 5%포인트 늘어났고, 탄핵 기각 의견은 4%포인트 줄었다. 탄핵 인용 의견은 지난 1월2주차 조사(62%) 이후 약 2개월 만에 60%대에 재진입했다.

진보층에서 탄핵 인용과 기각 의견은 각각 88%와 9%였다. 중도층에서는 탄핵 인용 의견이 72%, 기각 의견이 23%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탄핵 인용 의견이 29%, 기각 의견이 67%였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1%,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직전 주 조사에 비해 정권 교체 의견은 4%포인트 늘어났고 정권 재창출 의견은 6%포인트 감소했다. 정권 교체 의견은 지난 2월2주차 조사(50%) 이후 한 달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 의견이 각각 82%, 58%로 높게 나타났고, 보수층에서는 정권 재창출 의견이 65%로 많았다.

올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질문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0%,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0%로 집계됐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3%로 1위를 유지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5%,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4% 순으로 조사됐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1.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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