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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의 '영현백' 구매를 놓고 야당의 의혹 제기와 그에 대한 여당의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어제(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군은 지난해 12월 시신을 임시 보관하는 영안백을 3,000개 넘게 실제 구입했다. 평소 보유량의 2배에 육박한다. 아주 특이한 상황"이라며 "비상계엄 직후 대규모 시신발생 가능성에 대비라도 한 것이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국회 국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 주요 야당을 비롯한 좌파 언론의 망상적 선전, 선동이 또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탄핵이 자신들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데 대한 초조함의 발로로 보이지만 끊임없이 이런 망상적 굿판을 벌이는 저급한 행태를 우리 국민이 어떻게 볼지는 명약관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육군은 입장 자료를 통해 "작년 12월 11일에 납품된 영현백 3,000여 개는 지난 2022년에 이미 계획되어 있었던 수량으로 비상계엄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군의 전시 대비 정상적인 군수물품 확보를 위해 추진한 계획임을 다시한번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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