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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서울경제]

의과대학 신입생들이 선배들의 눈치를 보느라 학교에 가지 못하고 PC방에 가거나 아르바이트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JTBC에 따르면 최현석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과장은 “부모님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학교에 가라 하고 선배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학교에 오지 말라고 해서 아침에 피시방으로 출근을 한다”고 의대 신입생들의 상황을 전했다.

의대 신입생을 둔 한 할머니는 “손녀가 기숙사에 갔다가 수업이 없으니 입학식만 하고 돌아왔다”며 “하는 수 없이 아르바이트라도 알아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배들이 와서 수업을 어떻게 할지 찬반을 하는데 이름을 실명으로 하라고 하면 아이들이 주눅 들어서 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강희경 서울대 의대 교수는 복귀를 막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행태를 비판했다가 인신공격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 강 교수는 “전체주의적 행태를 옹호하는, 학생들을 가스라이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악성 댓글을)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의대 총장들은 19일 회의를 열고 휴학계를 즉시 반려하고 학칙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제적으로 생기는 빈자리를 편입학 학생으로 채우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지만 의대생들은 여전히 단체행동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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