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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과자 대상 권고사직 관련 협의 진행
2022년 일시적 흑자 이후 적자 경영 이어져
주가 2만8000원→1만5000원 ‘반토막’
2년 새 판관비 500억원 증가
박재욱 대표 “올해 실적 반등 전환점… 수익성 개선”

주차장에 대기 중인 쏘카 차량 번호판./뉴스1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저성과자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쏘카는 2022년 일시적인 흑자를 낸 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최근 저성과자 직원 일부를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 중이다. 정확한 감축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권고사직 대상은 팀장부터 대리급까지 직급이며, 사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개별 면담을 통해 제안한 권고사직은 강제성이 없어 당사자가 거부하면 계속 근무가 가능하다. 쏘카 관계자는 “회사 내부 인사와 관련해 개별적인 사안은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권고사직 실시는 쏘카의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경영 효율화 조치로 풀이된다. 쏘카는 지난 2022년 9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후, 2023년 영업손실 97억원, 지난해 영업손실 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가 2만8000원이었지만 현재 주가는 1만5000원대로 반토막 수준이다.

쏘카 임직원 수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460명대를 유지하다, 올 들어 쏘카의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직원들(40여명)이 편입되면서 현재 511명을 기록하고 있다. 쏘카의 판관비는 2022년 3880억원에서 지난해 4415억원 등으로 2년 새 500억원가량이 늘었다. 판관비는 판매와 회사 운영에 드는 비용으로 대표적으로 인건비가 포함돼 있다.

2012년 출범한 쏘카는 카쉐어링을 통해 국내 공유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이끌었다. 쏘카의 카쉐어링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차를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 5000여개 쏘카존을 확보했고, 시장 점유율 80%와 누적 회원 수 1350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올해를 실적 반등의 전환점으로 삼고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박 대표는 지난해 매출 발표 당시 “2024년은 카쉐어링 사업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플랫폼 부문의 성장이 가속화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2025년에는 차량 자산운용 효율화와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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