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신증권 보고서]
자동차 업종 극히 저평가
외인 수급 개선으로 반등 기대
“관세 우려도 이미 선반영”
기아 텔루라이드. 사진 제공=현대자동차·기아

[서울경제]

이달 말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 그동안 소외돼 왔던 자동차 관련주들이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과거 사례를 보면 공매도가 재개되면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업종·종목에 대한 관심 확대 계기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동차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모멘텀이 둔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 확대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해 7월 이후 자동차 업종 주가 수익률은 -19%로 같은 기간 코스피(-9%) 수익률 대비 훨씬 낮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도 각각 3.98배, 0.47배다. 코스피 대비 50%가량 낮다.

김 연구원은 “관세, 실적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로 자동차 업종은 극히 저평가됐다”며 “공매도 재개로 외국인 수급이 확대될 경우 자동차 업종의 매력도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판매량이 양호하고 환율도 우호적이라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과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현대차(005380)의 글로벌 판매량은 63만 대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아차는 1% 늘어난 49만 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이 오르면 원화 환산 영업이익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대신증권은 관세 불확실성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달 2일 국가별 관세를 발표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언급한 적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25% 관세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됐다. 관세가 실제 25% 수준으로 발표되면 불확실성은 완화할 전망”이라며 “관세율이 25%보다 낮으면 시장 우려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가동률 상승, GM과 협력을 감안하면 관세 우려는 과하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대신증권은 완성차 업체 중 최선호주로 현대차를 꼽았다. 부품사 중에선 에스엘(005850), 현대모비스(012330), HL만도(204320)를 추천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81 [단독] 검찰 수사보고서에 "이재명이 앞서는 조사는 중단" 랭크뉴스 2025.03.21
46780 “헌법재판관들 표정·질문 봤을 때 윤석열 파면 전원 일치 의심 없다” 랭크뉴스 2025.03.21
46779 이틀 차이로 긴급 지원금 못 받아… 수개월 뒤 발견된 가로수길 '반지하 고독사' 랭크뉴스 2025.03.21
46778 “대통령이란 빅브러더 없으니 합의”…여야 조율 이끈 ‘탄핵정국의 역설’ 랭크뉴스 2025.03.20
46777 한화에어로, 사상 최대 3조6000억원 유상증자 랭크뉴스 2025.03.20
46776 "이거 따자마자 바로 취업했어요"…요즘 가장 대접 받는다는 '자격증' 뭐길래? 랭크뉴스 2025.03.20
46775 두바이 초콜릿보다 많이 팔렸다…외국인들 푹 빠진 CU 제품 뭐길래? 랭크뉴스 2025.03.20
46774 빚더미 앉은 우리나라…정부 부채 1142조 빛의 속도로 늘었다 랭크뉴스 2025.03.20
46773 계란투척·강제해산·폭행신고…헌재 앞 종일 일촉즉발 긴장감(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20
46772 "총 안 쏘고 뭐했냐고?" 야당 부글부글‥여전한 최상목의 벽 랭크뉴스 2025.03.20
46771 민주 이재정 "헌재 주변서 누군가 나를 발로 가격" 랭크뉴스 2025.03.20
46770 다섯 달 만에 '6만 전자'‥친기업 메시지에 "기를 많이 받을 듯" 랭크뉴스 2025.03.20
46769 김혜경 “법카 유용 기소유예 취소해야” 헌법소원 랭크뉴스 2025.03.20
46768 韓 총리 탄핵심판 24일 선고…尹은 이르면 27~28일 랭크뉴스 2025.03.20
46767 연금 개혁 첫발 뗐지만... 3040 정치인들 "기성세대 협잡" 대거 반대표 랭크뉴스 2025.03.20
46766 정주영 24주기 제사에 범 현대가 집결… 정의선·정몽준 참석 랭크뉴스 2025.03.20
46765 권성동, 尹지지자 조문…"가슴 아픈 일 없도록 하겠다" 랭크뉴스 2025.03.20
46764 오만과 비긴 韓, 본선 직행 좌절… 라이벌 日은 본선 ‘확정’ 랭크뉴스 2025.03.20
46763 의대생 단체 “적법하게 낸 휴학계는 유효…부당한 처우 땐 모든 수단 강구” 랭크뉴스 2025.03.20
46762 [심판임박] '국민 뜻' 대표하는 국회의원 체포 지시‥헌법 유린하고는 "내가 안 했다" 랭크뉴스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