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동 불안 등 온스당 3040달러 넘어
국민일보DB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3040달러를 넘어서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김치 프리미엄’ 논란으로 한동안 조정받던 국내 금 가격도 국제 시세를 반영해 다시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 상승한 온스당 3040.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선물 가격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13.93% 올랐고, 올해 들어서만 14번째 최고가 경신이다.

국제 금 가격이 연일 치솟자 한동안 김치 프리미엄 논란으로 횡보하던 국내 금 가격도 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국내 시장에서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3% 상승한 14만3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금 가격은 지난달 14일 16만3530원까지 오르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상승과 하락을 거듭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김치 프리미엄이 최고조였을 당시 국내 금 가격은 국제 시세보다 약 6~9% 정도 높았다”며 “현재는 정상화돼 국제 시세와 괴리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값 랠리는 미국이 주도하는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에 돈이 몰리고 있는 영향이 크다. 스위스 금융사 MKS PAMP SA의 금속 전략 책임자인 니키 쉴즈는 로이터통신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목표물에 군사 공격을 가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돼 금값에 대한 새로운 투자 수요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 달 2일을 전후로 상호관세를 발표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안전자산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과 미국의 금리 결정 등 금값의 추가 상승을 일으키는 요인이 아직 남아 있다고 분석한다.

금 관련 금융 상품의 수익률도 동반 상승 중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H) ETF’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현재 기준 13.4%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0.97% 올랐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33 불덩이 속 혼돈‥"전화는 먹통, 대피는 어려워" 랭크뉴스 2025.03.26
44632 李 무죄 선고되자 "판사 처단"…광화문선 '尹탄핵촉구' 트랙터 견인 랭크뉴스 2025.03.26
44631 尹탄핵 선고일 오늘도 발표 안했다…헌재 '4월 선고' 가능성 커져 랭크뉴스 2025.03.26
44630 ‘항소심 무죄’ 이재명 판결 왜 뒤집혔나···“김문기·백현동 발언 허위 아냐” 랭크뉴스 2025.03.26
44629 헌법재판관 노리는 '극우'‥이번엔 "정계선 사퇴하고 북한 가라" 랭크뉴스 2025.03.26
44628 [단독]통신두절되면 재난문자도 못 받는데···경북 5개 지역 한때 9119개 기지국 장애 랭크뉴스 2025.03.26
44627 안동시 "하회마을·병산서원 주변 주민에 대피 재난문자" 랭크뉴스 2025.03.26
44626 투잡 라이더 싱크홀 참변…25년 지인 “누구보다 성실히 산 사람” 랭크뉴스 2025.03.26
44625 오세훈, 이재명 재판부에 “거짓말은 죄” 비판…명태균 발언은? 랭크뉴스 2025.03.26
44624 "불꽃 튀는 전신주에 개 묶어두고 대피했더라" 산불 현장 동물도 'SOS' 랭크뉴스 2025.03.26
44623 산불 결국 지리산까지…사상자 52명 역대 최다 랭크뉴스 2025.03.26
44622 나델라 MS CEO, 2년 만에 방한…AI 영토확장 분주 랭크뉴스 2025.03.26
44621 尹 탄핵심판 선고, 이번 주? 다음 주?‥이 시각 헌법재판소 랭크뉴스 2025.03.26
44620 이재명 무죄 선고 이유… "검찰 공소사실에 부합하게만 해석해선 안 돼" 랭크뉴스 2025.03.26
44619 “광화문 트랙터 지킨다” 팔짱 낀 시민들 랭크뉴스 2025.03.26
44618 이재명 항소심 '무죄'‥"사필귀정‥더는 국력 낭비 말길" 랭크뉴스 2025.03.26
44617 산불 현장 지원 갔다가 추락‥30년 된 노후 기종 랭크뉴스 2025.03.26
44616 [속보] 안동시, 남후면 상아리 마을 주민 즉시 풍산초등학교로 대피령 랭크뉴스 2025.03.26
44615 [르포] "집채만 한 불똥이 날아다녀… 지구 종말이 온 줄 알았다" 랭크뉴스 2025.03.26
44614 청송군 80대 사망자 마을 가보니···“노부부가 정답게 살았는데”[현장] 랭크뉴스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