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제전망 불확실성 증가"…트럼프 '관세전쟁' 여파 의식한 듯
올해 성장률 1.7%로 ↓·연날 소비자물가 2.7%로 ↑…한미금리차 1.75%p 유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1월 29일, 올해 처음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던 FOMC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일각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추이가 둔화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한 동결 결정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75%)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75% 포인트로 유지됐다.

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준은 올해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9%로 예측함으로써 연말까지 0.25% 포인트씩 2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작년 12월의 예측치를 유지한 것이다.

또한 연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이하 중간값)를 작년 12월의 2.1%에서 1.7%로 하향했다.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7%(종전 2.5%)로,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8%(종전 2.5%)로 각각 올렸다.

또 연말 실업률 예측치는 종전 4.3%에서 4.4%로 소폭 상향했다.

FOMC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 등 회의결과를 담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했으며 노동 시장 상황은 여전히 견고하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상승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FOMC는 이어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으로 전개중인 '관세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을 감안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286 김성훈·이광우 구속 기로‥검찰은 영장심사 불참 랭크뉴스 2025.03.21
42285 러 쇼이구, 김정은과 2시간여 대화…푸틴 메시지 전달 랭크뉴스 2025.03.21
42284 김성훈, 김건희 여사에게 "영장 다 막겠다"‥윤 대통령 '핵심 공범' 랭크뉴스 2025.03.21
42283 "최애 간식 바나나킥" 제니 한마디에…농심 시총 '2640억' 급등했다? 랭크뉴스 2025.03.21
42282 거칠어지는 '반탄' 시위...헌재 앞 경찰 폭행한 60대·유튜버 체포 랭크뉴스 2025.03.21
42281 잠실 매물 사흘새 150건 늘어…반포 원베일리는 9억 낮춰 거래[집슐랭] 랭크뉴스 2025.03.21
42280 ”오늘도 점심 한 테이블” …헌재 늦장 판결에 인근 상인들 '곡소리' 랭크뉴스 2025.03.21
42279 서울 첫 '의대생 복귀' 고려대·연세대 자정께 종료…결과 비공개(종합) 랭크뉴스 2025.03.21
42278 [속보] 러 쇼이구, 김정은과 2시간 넘게 회담···푸틴 메시지 전달 랭크뉴스 2025.03.21
42277 한미연습 마지막날 미사일 쏘고 조선소 시찰…‘치명적 수단 사용’ 위협도 랭크뉴스 2025.03.21
42276 '독자 활동 금지' 뉴진스 "23일 홍콩 공연 예정대로" 랭크뉴스 2025.03.21
42275 경남 산청군 대형 산불…‘산불 3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5.03.21
42274 "달걀 모양 이상" "비도 안 오는데"‥급조된 음모론에 올라탄 여당 랭크뉴스 2025.03.21
42273 ‘오폭 사고’ KF-16 조종사 2명에 공중근무 자격정지 1년 랭크뉴스 2025.03.21
42272 정부 “韓·美, 민감국가 제외 협력키로” 랭크뉴스 2025.03.21
42271 尹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또 발표 못해…한번 더 '다음주로' 랭크뉴스 2025.03.21
42270 정부 ‘삼성 합병 손해배상’ 메이슨 ISDS 판정 불복 소송도 패소 랭크뉴스 2025.03.21
42269 야 5당, 최상목 탄핵안 발의…여 “국정파괴 테러리즘” 강력 반발 랭크뉴스 2025.03.21
42268 잇따른 의원 폭행에 "폭력 안 된다"‥한쪽에선 "폭력 유도" 가해자 두둔 랭크뉴스 2025.03.21
42267 [속보] 러 쇼이구, 北김정은 만나 푸틴 메시지 전달 랭크뉴스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