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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미국 정부가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에 대한 미공개 기밀문서를 모두 공개했습니다.

케네디의 죽음을 둘러싼 무수한 음모론이 제기돼 왔는데 과연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지가 관심사입니다.

홍진아 기잡니다.

[리포트]

1963년 11월, 케네디 당시 대통령은 미국 댈러스에서 카퍼레이드 중 총탄을 맞고 숨졌습니다.

암살범은 미 해병 출신 오스왈드.

하지만 그 역시 체포 뒤 호송 도중 나이트클럽 소유주에게 살해당했고, 케네디를 왜 암살했는지 원인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공식적으론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이 났지만, 60년 넘는 지금까지 소련과 쿠바, CIA 등을 암살 배후로 지목하는 각종 음모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음모론을 정치적 관심을 끄는데 활용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케네디 암살 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미공개 파일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7일 : "우리는 (케네디 암살 관련) 엄청난 양의 문서를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많은 양의 자료를 읽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어떤 것도 삭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 국립문서보관소 홈페이지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8만 쪽 분량의 문서가 게시됐습니다.

'기밀'이라고 쓰인 문서들에는 타자기로 치거나, 손 글씨로 쓴 메모 등이 담겨있습니다.

다만, 암살 원인을 근본적으로 뒤바꿀 새로운 내용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래리 사바토/버지니아대 정치센터 국장 : "JFK 암살 사건과 관련해서 그렇게 많은 놀라운 사실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과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관련 기밀문서도 순차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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